코로나 버텼지만 끝내…"빚 떠안고 줄줄이 폐업" 연체율 최악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코로나 버텼지만 끝내…"빚 떠안고 줄줄이 폐업" 연체율 최악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4-11-04 14:59

본문

본문이미지
내수시장 꽁꽁/그래픽=김현정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차주가 급증하고 있다. 음식점·숙박업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한계에 놓이면서 은행권 연체율이 치솟았다. 코로나19 시기에 받은 대출도 점차 만기가 도래하면서 청구서로 돌아올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기업대출에서 숙박·음식점업 연체율 단순평균은 0.99%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0.26%포인트P 급등한 수준이다. 4대 은행의 도소매업 단순평균 연체율도 같은 기간 0.47%에서 0.61%로 올랐다.

특히 전체 대출 중에서 중소기업자영업자 포함의 비중이 82% 수준으로 높은 IBK기업은행의 숙박·음식점업 연체율은 1.89%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11분기 연속 상승했다. 도소매업 연체율도 1년 전보다 0.14%P 상승한 0.89%로 악화했다.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은 내수 시장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이다. 전체 자영업자 중 50% 내외를 차지하는 골목상권의 대표 서비스업종이기도 하다.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내수 부진과 얼어붙은 소비 심리 등의 여파로 이들이 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에서 3분기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14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은 지난해 2분기-1.1%부터 올해 3분기-2.1%까지, 숙박·음식점업도 지난해 2분기-2.0%부터 올해 3분기-1.9%까지 6개 분기 연속 업황이 악화했다.

재기보단 폐업을 택하는 가게도 늘고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폐업한 외식업체는 6290곳, 폐업률은 4.2%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1분기 폐업률 4.4%와 맞먹는다. 지난 9월 말 기준 종사자 수도 숙박·음식점업이 지난해 동월 대비 2.3%, 도소매업은 0.6%씩 각각 줄었다.

그간 은행권의 이자캐시백 등 민생금융지원 사업과 만기 상환 유예 등으로 버텨왔으나 이자·인건비 부담에 상환 의지를 잃고 차라리 폐업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휴·폐업자 증가에 금융당국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제도인 새출발기금의 지원 기간을 2026년 12월까지로 늘리고 지원 대상이 되는 사업 영위 기간을 지난 6월까지로 확대 운영 중이다. 정부는 새출발기금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서비스업 쪽에서 연체가 많이 나타났다"며 "식당·숙박, 도소매 쪽 뿐만 아니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이 일부 포함된 다른 업종의 연체율도 같이 늘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과즙세연, 방시혁→래퍼 김하온…빛삭한 사진 "무슨 사이?"
미나, 욕조서 숨진 모친 목격…"트라우마로 샤워도 못했다"
"나 나가라고?" 손흥민, 짜증 섞인 표정…첫 교체 불만 조명한 외신
라이머 펑펑 울었는데…이혼 안현모 "혼자 사니까 너무 좋아"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분통…떠도는 밤일·열애설에 칼 뺐다
토막 살해 피해자는 여성 군무원…"피의자 군 장교 신상공개 검토"
민폐하객 될라 3년전 축의금 평균 7만원, 지금은…
이을용 아들 이태석, 생애 첫 태극마크…3번째 부자 국가대표 탄생
"북한군 버리고 러시아 장갑차 철수"…우왕좌왕 포착[영상]
로버트 할리 마약 후…아들 "공황장애, 숨어 살아야겠다고 생각"
윤 대통령, 시정연설 끝내 총리 대독…"예산안 법정시한내 처리 부탁"
"감히 일본 사람을…" 차별 고백한 추성훈 "아버지 덕에 야쿠자 안 됐다"
[속보] 북한군, 남북연결 도로에 전차 기동 차단 구덩이 팠다
금투세 폐지 급물살에 외인 돌아왔다…불기둥 세운 증시
경합주 4승 2무 1패…해리스 막판 스퍼트에도 미 대선 대혼전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96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2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