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남 논란 네이버 웹툰, 1020 이용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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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 논란 전보다 10대 이용자 25% 감소
네이버웹툰이 여성 혐오 논란이 제기된 웹툰 ‘이세계 퐁퐁남’을 자체 공모전 1차 심사에서 통과시키면서 촉발된 불매운동의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이용자가 빠르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3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네이버웹툰의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420만4488명이었다. ‘이세계 퐁퐁남’의 여성 혐오 논란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4일450만9885명에 비해 8.8%가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10대와 20대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10대 이하 여성의 DAU는 지난달 4일 76만1234명이었으나 지난달 25일에는 56만6961명으로 집계됐다. 3주 새 10대 이하 여성 이용자의 25.2%가 이탈했다. 20대 여성 DAU도 85만7478명에서 70만3210명으로 17.9% 줄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10대와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확산한 네이버 웹툰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 불매운동은 웹툰 ‘이세계 퐁퐁남’이 지상최대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하며 시작됐다.
‘이세계 퐁퐁남’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39세 남성이 이혼하는 이야기다. 누리꾼들은 제목의 ‘퐁퐁남’이라는 단어가 혐오표현이라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퐁퐁남’은 여러 남성과 교제하던 여성이 결국 경제적 조건만 보고 선택해 결혼한 남성을 뜻한다.
누리꾼들은 혐오 표현을 네이버웹툰이 방관했다며 회원 탈퇴, 쿠키웹툰 열람용 전자화폐 환불 등을 통해 네이버웹툰 소비를 멈추고 있다. X옛 트위터에 회원 탈퇴 방법을 안내하거나 탈퇴를 인증한 게시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웹툰이 X 계정으로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 홍보하며 “소꿉친구 컴플렉스 불매합니다. 불티나게 매입하기, 불처럼 뜨겁게 매입하기”라고 표현하며 불매운동 조롱 논란도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 웹툰은 “최근 불매 운동 관련 여론이 발생하기 전인 9월 10일에 작품의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해 활용했던 소재로 광고 캠페인 상 실수다. 이번 사안으로 곤란하셨을 해당 작품 작가님을 포함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세계 퐁퐁남’은 공식 연재작이 아닌 공모전에 제출된 아마추어 웹툰인 데다가, 표현의 자유 등을 고려하면 해당 웹툰을 비공개로 전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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