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한경협 회비납부 결론 못내…노사 문제는 넘어야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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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준감위와 삼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결론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지난해 8월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한경협 전신 재가입 결정을 앞두고 정경유착 발생 시 즉시 탈퇴해야 하며, 운영 및 회계의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철저한 자체 검토를 거친 후에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준감위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의 한경협 회비 납부 안건을 정식으로 다뤘다. 이 위원장은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변한 이유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한 취지였는데, 지금 상황이 인적 구성이나 물적 구성에 있어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겼는지에 대해 근본적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한경협 스스로가 한 번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며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선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말 한경협은 삼성을 포함한 4대그룹삼성·SK·현대차·LG에 35억원의 회비를 납부할 것을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한경협에 회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역시 이달 중으로 계열사별로 회비 납부를 마칠 계획이다.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총파업을 시작한 전삼노는 이날도 경기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대최했다. 전삼노는 파업 시작 보름만인 23일 사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임금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파업은 교섭을 하루 앞두고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노조측의 전략으로 풀이되며, 대략 1200명이 집회에 참여했다. 파업 첫날 결의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노조 추산 4000∼5000명, 경찰 추산 3000명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임금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은 물론,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 이른바 4대 쟁점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삼성 준감위가 7개 계열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이문화 사장, 한승환 위원, 윤성혜 위원, 장덕현 사장, 홍은주 위원, 최윤호 사장, 이찬희 위원장, 한종희 부회장, 원숙연 위원, 홍원학 사장, 김우진 위원, 오세철 사장, 권익환 위원, 황성우 사장. 사진 삼성 준감위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삼성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양이 큰 만큼 준법 이슈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가 당면해 있는 현상황에 대해 실질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준감위 중점 추진 과제인 인권·공정·ESG 경영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위원회 출범 이후 준법경영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J-Hot] ▶ 70세까지 운동 안했다…30대 몸 돌아간 93세 비밀 ▶ 이혼 소송 황정음, 농구스타와 열애…"최근 호감" ▶ 경찰 1명이 50억 받았다…룸살롱 상납받은 꿀보직 ▶ "귀신 안 믿는다" 유지태, 기이 현상 본 뒤 꺼낸 말 ▶ "험한 꼴 당했다"…유럽서 비즈니스석 탄 홍진경 분노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해리 park.haele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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