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주가 하락 지속…외국인 매도세↑
페이지 정보
본문
|
사진=SK하이닉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 하락세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대규모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2% 하락한 6만3100원에 마감했다. 한 때는 52주 최저점인 6만22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15%의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들어선 20%를 넘는 폭락세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모건스탠리 보고서 발표 후 큰 타격을 입었다.
해당 기업의 주식은 전일 대비 6.14%1만 원 하락하여 15만2800원을 기록했다.
일일 최대 하락률은 한 때 11%에 달해 주당 가격이 15만 원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미국의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변경함으로써 사실상 매도를 권유했다.
이와 함께 D램 시장과 차세대 고대역 메모리HBM 시장 모두 공급 과잉 상태로 접어들 것임을 경고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추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조정하는 등 부진한 성과 예상을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수조 원 규모로 매도해왔다.
이런 외국인 자본 유출 없이는 두 회사의 주식 가격 반등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단기 반등 강도는 약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회의적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SK하이닉스 경우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추가적 가격 하방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업계는 해외 금융기관들로부터 받는 부정적 평가와 대규모 외국인 자본 유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계 안팎으로 관련 동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분석이 요구된다.
관련기사
▶ [분석] 노무라증권 반도체 위기설 과장…HBM 공급과잉 우려 낮아
▶ [오늘의부고] 김선구씨 별세 외 9월 20일자
▶ 유한양행·얀센, 4세대 EGFR 항암제 개발 중단 결정
▶ [오늘의인사] 감사원 외 9월 20일자
▶ 모건스탠리 선행매매 의혹, 한국거래소 조사 나섰다
/ 김종효 기자
관련링크
- 이전글[인도증시] 상승 마감…美 빅컷에 사상 최고치 경신 24.09.19
- 다음글"Kia~연봉 1.3억에 정년 보장?"…500명 채용 24.09.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