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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로 싹쓸이 프로야구 암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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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09-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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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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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 경기에서 온라인 암표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온라인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암표 거래 건수는 올해 1∼8월에만 5만1천405건이었다.


이는 작년 한 해의 신고 건수5만1천915건에 맞먹는 수준이다. 4년 전인 2020년6천237건과 비교해서는 8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지난 한 해 신고 현황을 보면 온라인 암표의 국내 종목별 비중은 프로야구KBO리그가 9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정규 시즌 암표는 31.8%, 포스트시즌 암표는 64.8%였다.

반면 프로 배구1.7%, 프로 축구K리그, 1%, 프로 농구0.7% 등은 야구에 비하면 암표 거래 비중이 미미했다.

온라인 암표는 주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올해는 중고나라34.7%, 당근마켓25.2%, 번개장터24.4%, 티켓베이9%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총 4천713건의 암표 거래를 확인해 예매 취소 및 경고문 발송 조치를 해왔으나,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사례는 없었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민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입장권을 대량 구매해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암표 근절에 미온적"이라면서 "관련 법을 개정해 암표 근절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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