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서 쓸어담자" 올영세일, 외국인 매출 17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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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올리브영의 정기 할인 행사에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흥행을 온라인 매출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정기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을 진행한 결과 명동, 홍대 등 글로벌 관광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증가했다.
글로벌 관광상권에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50%가 넘는 명동, 홍대, 부산 남포, 제주 연동 등 총 90개점이 포함된다. 각 지역별로는 명동 상권이 174%, 홍대가 166% 증가했으며, 부산남포 지역은 외국인 매출이 123% 늘었다.
올리브영은 매년 3, 6, 9, 12월에 ‘올영세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9월 글로벌 관광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직전 세일기간인 6월보다도 20%가량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이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1월 글로벌관광상권영업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발족한 글로벌 TF테스크포스팀팀을 정식 부서로 재편해 외국인 고객 관리를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관광객의 국적마다 쇼핑패턴이 다르고 선호하는 상권이 다르다”며 “외국인 고객의 특성을 분석하고 매장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전담팀을 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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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방문 외국인들의 국적은 다양해지고 있다. 소비 패턴도 국적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고객들은 틱톡, 샤오홍슈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슈 상품 위주로 구매한다. 예전에 비해 방문객 수는 떨어졌지만, 소비력이 높아서 판촉을 통한 추가 구매를 유도하기가 수월하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 고객들은 목적구매성이 강해 1인당 구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낮다. 본인이 사려고 계획한 제품만 사고 쇼핑을 마치기 때문에 추가 구매를 유도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인기 제품은 구강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북미 지역 고객들은 선크림을 찾는다. 업계는 한국 선케어 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자극은 적고 기능이 좋은 데다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된다는 점을 꼽는다.
올리브영의 장기적인 목표는 글로벌 상권에서 나아가, 온라인몰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다. 현재 올리브영은 ‘글로벌 몰’을 15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한 200만명에 육박한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경험한 뒤 해외에서도 물품 구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국 모든 매장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16개 국어를 실시간 지원하는 휴대용 번역기를 배치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한 K뷰티 브랜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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