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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효자상품 잡아라"…편의점 얼음컵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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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2회 작성일 24-07-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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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컵 매출 하절기 1위… 독보적인 시장 형성
하이볼 트렌드에 과일 슬라이스 얼음컵 잇단 출시

편의점 업계가 신개념 얼음컵을 선보이며 점유율 경쟁에 나섰다. 계절적 특성과 더불어 믹솔로지술과 음료·시럽·과일 등을 섞는 문화 트렌드를 얼음컵에 녹여냈다는 분석이다.

얼음컵은 매년 하절기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편의점 효자상품이다. 얼음컵은 물과 음료 등을 시원하게 담아 먹을 수 있고 소포장된 얼음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편의점 업계는 기존에 판매 중인 얼음컵에 과일 슬라이스를 더해 하이볼 등 최근에 유행하는 DIYDo It Yourself 음료를 보다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은 기존의 얼음컵에 생과일 슬라이스를 더한 과일 얼음컵을 출시한다. 얼음컵에 생과일 슬라이스를 넣은 것은 동일하지만 제품 특징은 다르다.


CU가 출시한 빅볼 레몬 얼음컵의 지름 7cm 구 모양의 큼직한 얼음은 높은 밀도 덕분에 잘 녹지 않아 주류의 맛과 향을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레몬슬라이스 얼음컵과 라임슬라이스 얼음컵 2종을 출시해 더욱 다양한 레시피 활용이 가능하다.
CU는 하이볼의 인기에 힘입어 기존 빅볼 얼음컵에 레몬 조각을 더해 음료와 주류에 풍미를 더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 얼음과 레몬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얼음컵만 사면 하이볼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출시를 기념해 CU는 한달간 자체 주류인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구매 시 빅볼 레몬 얼음컵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산토리 가쿠빈구매 시 빅볼 레몬 얼음컵과 토닉워터 증정하는 행사도 펼친다.

CU 관계자는 "유통 전반에 DIY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주류와 음료를 만들어 레몬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신개념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업계 트렌드와 상품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의 생과일 슬라이스 얼음컵 2종은 기존의 큐브 얼음컵에 생과일 슬라이스를 올려 하이볼, 칵테일, 맥주 등 다양한 음료와 주류에 활용할 수 있다. 레몬과 라임 원물을 그대로 담아낸 이 제품은 하이볼, 칵테일, 맥주, 탄산수 등 다양한 취향과 레시피에 맞는 상큼한 여름 음료를 제작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얼음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변수를 던지고자 생과일 슬라이스 얼음컵을 기획했다"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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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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