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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 다 취소했지만…" 티몬 대금 미지급에 입점상인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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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4-07-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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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티몬 본사 회의실 모습. 2020.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같은 계열사인 위메프에서 먼저 정산 안 해주더니, 티몬도 그렇게 되네요" "불안해서 선주문 다 취소했어요." "갖고 있는 티몬 캐시를 다 다른회사의 제휴 포인트로 전환했어요."

큐텐의 국내 소셜커머스 위메프에 이어 티몬에서도 입점한 셀러들에게 대금 지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큐텐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이커머스기업으로 위메프와 티몬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본사 사옥에 내부 수리를 이유로 임시휴업에 들어간다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회사는 카페 배수관 교체로 인해 휴업 게시물을 붙인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최근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티몬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해 온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이날 일제히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정산이 미뤄졌다는 게 공통적인 이유다.

정산금 미지급은 소상공인인 셀러들로 번졌다. 티몬은 지난 17일 판매자들에게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 사안은 언론의 부정적 보도 후 일부 판매자들이 판매를 중단해 당사의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줬고,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초래했다"고 원인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같은 계열사인 위메프의 경우 정산일이었던 이달 8일 대금을 주지 않아 셀러 이탈 등 타격을 받았다. 이후 지연 이자를 주는 등 보상안을 마련해 셀러들을 달래려 했으나 티몬에서 마저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이탈이 가속화됐다.

셀러오션 아프니까 사장이다 스사사 셀러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한 셀러는 "티몬의 공지에는 언제 준다는 내용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이는 "당연히 줘야 할 돈을 못 주는 플랫폼은 정말 자격이 없다" 등의 글과 함께 거래를 끊겠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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