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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꽂혔다, 3년은 간다…1000만원 있다면 이것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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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4-07-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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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3인의 3분기 포트폴리오

■ 경제
인공지능AI 열풍이 투자 시장을 달군 상반기가 지났다. AI 동심원의 중심인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전력 인프라 등 동심원의 외곽까지 과열된 투자 열기에 하반기를 맞이한 투자자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3인의 투자 전문가가 이런 고민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 이들은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본부장,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 신영덕 KB증권 WM투자전략부 이사가나다 순다. 투자 금액은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1000만원, 예금 이자로는 성에 안 차지만, 공격적인 투자는 꺼려지는 1억원, 금융투자종합소득세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고액자산가를 위한 10억원 등이다.


지금 1000만원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까

◆K뷰티=K뷰티, K푸드 등 K컬처가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유럽 화장품 대비 질은 좋은데, 가격은 저렴하기 때문이다. K팝의 글로벌 유행 이후 한국 아이돌과 연예인이 쓰고 바르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미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과거 경험상 글로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은 소비재 주식은 2~3년 정도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다. 미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인기를 얻어가는 한국 화장품의 트렌드에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한다.

정근영 디자이너

정근영 디자이너



“1000만원 있다면 공격 투자”…AI·중국배당주·K뷰티 유망

◆중국 고배당주=중국 증시는 부정적 투자 여건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역사적인 저평가 수준이다. 다른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도 저평가된 상황으로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이다. 하반기 재정집행 가속화 등이 수요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국9조’가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유도할 것이다. 배당주 외에도 글로벌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국의 AI 관련주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첨단 반도체 산업에 계속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AI와 밸류업=2분기와 같이 AI 분야와 국내 밸류업기업가치 개선 수혜주를 추천한다. AI 산업은 지난해 200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8000억 달러로 연평균 37%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단기 조정이 올 때마다 투자 비중을 확보하는 게 좋다. AI 생태계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관련 기업의 실적 대비 멀티플밸류에이션도 낮다. AI혁신 테마 중심인 미국 성장주 또는 국내 반도체 관련 ETF와 펀드를 추천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달 발표된 정부의 ‘역동 경제 로드맵’을 통해 세제개편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배당 등 주주환원 증가분의 세제혜택을 고려할 때 은행주를 비롯한 배당성장 또는 고배당주관련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 1억원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까

◆60/40 포트폴리오=미국 대선이 있는 하반기는 미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유동성 장세를 예상한다. 증시 변동성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커질 수 있는 만큼 방어적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채권은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고, 주식 대비 변동성도 낮다. 상반기보다 주식투자 매력도는 낮아진 반면, 채권 투자의 매력도는 높아졌다.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주식은 AI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을 여전히 선호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가격을 고려하면 미국 내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받는 신흥국으로 투자 지역 다변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의 주요 수입품목인 반도체, 산업재기계·전력, 전기차, 제약 등 주요 수출산업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높은 편이다.


1억 땐 주식비중 60~70%…채권은 단기 위주로 사길

◆주식 70%, 단기채 30%=2분기 투자전략 때보다 주식 투자 비중은 10% 늘린 반면, 채권 비중은 10% 줄였다. 2분기부터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탓에 채권금리가 빠르게 반락反落하며, 장기 채권에 대한 상대적 투자매력이 감소했다. 주식 70%는 AI 45%, 전력·원자력 5%, 국내 밸류업 10%, 인도 주식 10%로 채울 것을 제안한다. AI산업 성장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막대한 전력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전력 인프라 및 원자력 관련 투자 수요가 기대된다. 채권은 단기적으로 장기채권의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데다 금투세와 미국 대선 등 주요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단기채권형 투자상품을 선호한다.

◆AI 분야=AI 혁신은 인터넷, 스마트폰, 전기차 모멘트와 비견될 만한 엄청난 트렌드의 시작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미래 성장의 사활을 AI에 걸고 있기 때문에 그 트렌드에 편승하는 것이 가장 쉽고 안정적인 투자법이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민해 볼 수 있다. 직접 운용 중인 ETF의 경우 AI 자율주행 투자 모멘텀이 왔다고 판단해 테슬라의 비중을 늘린 상황이다.

지금 10억원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까

◆우주, 연내 만기 저쿠폰채=투자금 1억원과 마찬가지로 전 분기 투자전략보다 주식투자 비중을 10% 늘렸다. 주식은 1억원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장기 성장 테마인 우주항공 분야를 추가했다. 채권은 금투세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해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채권을 추천한다. 우주 분야는 국가주도 산업에서 민간주도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다만 중장기 성장 테마라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내 일부 비중5%만 추천한다. 채권은 금투세 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고액 자산가들은 절세 관점에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저쿠폰채권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올해까지 개인투자자는 매매만기 상환차익이 비과세된다.


고령화·우주·한국장기국채…10억이라면 세금도 고려를

◆고령화 테마=세계적으로 가장 확실한 트렌드는 고령화다. 경제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경제력 있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요즘 고령 인구는 스스로 건강과 미용에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될 것이다. 현재 가장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비만과 미용이다. 향후 치매 분야도 비만 시장만큼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4% 대 중반에서 고점을 형성하며 하반기 또는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생기는 상황인 만큼 글로벌 바이오섹터에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한국 장기국채, 신종자본증권=지정학적 리스크 등 물가 상승 위험은 존재하지만,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연합·스위스·스웨덴·캐나다 등은 이미 기준금리를 내렸다. 미국과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채권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이미 선반영한 수준이지만, 27년 이후까지 생각한다면 현 금리는 매력적 수준이다. 표면금리가 낮아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자본 이익도 얻을 수 있는 2019~2020년에 발행된 10년 만기 국고채현재 시장금리 3.16~3.21%, 7월 5일 기준를 추천한다. 해당 채권을 직접 거래하는 것보다 장기채권펀드에 가입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높은 이자수익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신종자본증권을 추천한다. 발행사 신용등급에 따라 발행금리는 3% 후반에서 6% 중반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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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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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성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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