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주도…10년간 특허출원 세계 1위 > 경제기사 | economics

다출원기업 10위권에 韓 4개 포함…LG에너지솔루션 1위·삼성SDI 2위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대한민국이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년∼2021년 세계 주요국 특허청한국·미국·중국·EU·일본에 출원된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출원량이 1만3천599건으로 2012년 715건보다 19배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5%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전체의 37.7%인 5천122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3천99건·22.8%, 일본2천855건·21.0%, 미국1천518건·11.2%이 뒤를 이었다.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을 유형별로 보면 화재 감지 분야가 9천855건61.2%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예방 분야5천292건·32.8%, 화재 소화 분야967건·6.0% 순이었다.

출원 증가율은 화재 소화가 연평균 37.7%로 가장 높았다. 최근 이차전지 화재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화재 소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원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2천735건20.1%, 1천416건10.4%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CATL701건, 일본 도요타398건, 일본 산요322건가 뒤를 이었다. SK온 6위·257건과 현대차9위·189건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신상곤 특허심사기획국은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의 발전은 배터리 화재폭발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 화재폭발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특허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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