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임금교섭 재개 하루 앞두고 집회…"현대차 노조 뛰어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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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궐기대회… 1200여명 참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오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성상영 기자]
총파업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 노조가 임금교섭 재개를 하루 앞두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2일 경기 용인시 삼성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사업장 조합원 1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총파업이라고 적힌 빨간 두건과 검은 티셔츠로 복장을 맞추고 총파업 승리를 결의하는 한편, 노조 가입도 홍보하고 독려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으로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하나하나 바꿔 나가보자"며 "조급해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우리들의 삼성전자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우리 조합원 수가 조금만 늘면 파업하지 않더라도 사측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조합원 수가 4만7000여명으로, 현대자동차 노조를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라고 했다. 노조의 이번 집회는 사측과의 교섭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오는 23일 기흥 나노파크에서 임금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재개되는 교섭에서는 임금인상률을 비롯해 전삼노가 요구해 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삼노는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해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제시한 상태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사업장에서 쟁의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전삼노는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로, 이날 기준 조합원 수는 3만4763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7.8% 수준이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관련기사 삼성전자 노조, 임금교섭 재개 하루 앞두고 집회… "현대차 노조 뛰어넘자" 삼성전자 美 의료기기 자회사, 옴니톰 엘리트 PCD FDA 추가 승인 획득 삼성전자, AI B2B 솔루션 적용 스마트 아파트 20만세대 돌파 삼성전자 노사, 23일 임금교섭 재개… 기로 앞 파업사태 ★추천기사 황정음♥ 김종규는 누구?...207cm 장신센터 KBL 역대 최고액 계약자 [바이든 사퇴] 해리스 "트럼프 이기겠다"…美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 글로벌 MS발 IT 대란에 韓 피해 적은 이유 살펴보니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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