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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8일부터 다우지수 편입…인텔 25년 만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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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1-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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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칩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우량 대기업 30곳을 모아놓은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포함됐다. 반면, 최근 부진이 이어진 반도체 기업 인텔은 다우지수에서 탈락했다. 인텔은 1999년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됐지만, 25년 만에 퇴출당했다.

인텔 본사 전경. /인텔

인텔 본사 전경. /인텔

Samp;P 다우존스지수는 1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수 편입은 오는 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다.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Samp;P 500 및 나스닥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이 아닌 개별 주식의 주가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나이키 등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됐다. 1896년 출범한 다우지수는 미국 3대 지수 중 가장 오래된 지표로, 뉴역 증시에서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인텔의 다우지수 제외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30년 전 ‘닷컴 붐’을 주도했던 인텔은 최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고 주가 부진이 이어졌다. 올해 주가가 50% 넘게 빠졌다. 관련 업계에서도 부진한 주가, AI 분야에 대한 부족한 투자 등으로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텔 현재 시가총액은 약 989억달러약136조원로, 2020년 초2920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현재 시총이 약 3조3200억달러약4583조원에 달한다.

인텔의 다우지수 제외에 대해 현지에선 “최근 몇 년 동안 경쟁사인 TSMC에 제조 우위를 넘겨줬고, 챗GPT 운영사인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놓치는 등 실수가 이어지며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인텔의 다우지수 제외 영향으로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다우존스지수는 화학업체 다우를 제외하고, 미국의 종합 건축자재 회사 셔윈-윌리엄스도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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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기자 jg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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