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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폴란드 세일즈 확대…잠수함·SAR위성 등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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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9-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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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폴란드 세일즈 확대…잠수함·SAR위성 등도 눈독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2024에 참석해 한화오션 잠수함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폴란드 2024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가 최근 막을 내렸다. 전시회 기간 국내 방산기업들의 계약 체결 소식은없었지만 향후 추가 사업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MSPO는 지난 3~6일현지시간 글로벌 770여개 업체가 참여해약 6900억원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관심을 모았던 현대로템 K2 전차2차 이행계약은 불발됐다. 다만 계약 전망은 어둡지 않다는 평이다. MSPO 기간에 협상을 매듭짓진 못했어도 연내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높다는 게 방산업계 중론이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K2 전차 1000대 등을한국 방산업체에서 구입하겠단 내용의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차 계약에서 18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남은 물량은 820대다.

820대 중 수출 물량 확정을 놓고 협상중이다.수출입은행은 수출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선 80억달러약 10조7500억원 규모의 K2전차 2차 이행계약이 체결될 것이란 전망도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SPO에서 폴란드 WB그룹과천무 다연장로켓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구입에 대한 2차 이행 계약을 이달까지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43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해당 계약은 당초 한국에서 수출금융을지원하는조건이 달렸지만 국내 금융권의 대출 이행력 등이 변수로 떠오르며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폴란드가 유럽 등에서 자금 조달 방안을 찾으며 물꼬를 튼 것으로 전해진다.

폴란드 오르카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는 사업제안요청서RFP 공고 시점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이후부터 수주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3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내용이며 사업 규모는 약 3조3500억원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MSPO에서 WB그룹과 오르카 사업에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잠수함 건조 뿐만 아니라 MRO유지·보수·정비 패키지를 구성하고이를 현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HD현대중공업, 네이발프랑스, 티케이엠에스독일 등 경쟁사들역시물밑경쟁에 한창이다.

한화시스템은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사업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MSPO 기간에 체결했다. WB그룹과 사업 개발 및 마케팅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폴란드가 추진 중인소형SAR위성프로그램MikroSARProgram에 대비해지난해 폴란드 위성업체 크레오테크와 소형 위성시장 진출에필요한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이밖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 등을 연동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MSPO 기간중점 소개하며 후속 사업을 모색했다.

폴란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가 최고 수준이다.지난달 28일엔역대 최대인 1870억즈워티약 65조원 규모의내년도 국방예산을 발표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현대로템의 K2 계약을 이번 MSPO에 맞추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폴란드와는 잠수함, 우주 사업 등에서도서로 잘해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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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구 기자 cyg34@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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