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기기·미디어 테마파크 IPO 도전하는 이색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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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10월 말까지 약 20개에 달하는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 가운데 기존에 상장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이색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과 부항컵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이후 필러를 비롯한 미용의료 시장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기준 한방침 매출 비중이 약 30%로 가장 높고 필러 매출은 약 22%다. 지난해 매출 909억원, 영업익 165억원을 올렸다. 비교 기업으로는 바이오플러스EV/EBITDA 21.36배, 휴메딕스4.57배, 케어젠24.55배, 한국비엔씨15.01배 등을 선정했다. 올해 연환산 EBITDA에 평균 EV/EBITDA 16.37배를 적용해 적정 시가총액을 약 3123억원으로 산정했다. 공모자금은 인도네시아 종속기업 추가 출자와 브라질 합작투자법인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노머스는 2019년 설립된 아티스트 지식재산IP 플랫폼 기업이다. 자체 쇼핑몰 프롬 스토어를 통해 메시지 구독권, MD 상품, 앨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 영업익 30억원을 올리며 흑자를 보이고 있다. 노머스는 비교 기업으로 JYP EntPER 25.18배, 에스엠24.91배 등 연예기획사와 음원·팬덤 플랫폼 YG PLUS27.10배, 디어유16.99배를 선정했다.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기반으로 평균 PER 23.54배를 적용했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027억~3361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닷밀은 2015년 설립된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방탄소년단BTS 홀로그램 무대 등에 참여했으며 지난 7월 제주 서귀포에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워터월드를 개장하기도 했다. 닷밀은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 미실현 특례를 통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추정 실적이 아닌 최근 4개 분기 누적 매출에 기반해 주가매출비율PSR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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