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추적 스타트업 "북한, 가상자산 25억원 캄보디아서 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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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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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는 2007년 창설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해커 조직이다. 전 세계의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 서비스 및 다양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 클로인트는 라자루스가 보유한 가상자산에 대한 이동흐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달6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라자루스의 탈취자금 중 180만달러24억8000만원가 토르체인Thorchain Network을 통해 캄보디아 소재 후이원Huione그룹의 금융 자회사 후이원페이로 이동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불법으로 취득한 자금을 현금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라자루스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에도 15만달러2억원의 가상자산을 세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세탁은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자금세탁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규모도 10배 이상 커졌다. 자금세탁처로 지목된 후이원페이는 부동산 및 자동차 거래를 위해 2021년 설립된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상자산 사기와 자금세탁의 중심지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로인트는 "북한의 해킹그룹이 이전까지 탈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했던 신바드 플랫폼이 미국의 제재를 받자 새로운 자금 세탁 루트로 후이원페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캄보디아가 금융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눈 여겨 볼만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이원페이 이사진 중 훈 투Hun To는 훈 마넷Hun Manet 함보디아 총리의 사촌"이라며 "캄보디아의 느슨한 규제와 맞물려 국제적인 수사나 금융 제재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자금 이동을 추적한 클로인트는 페어스퀘어랩, 에스투더블유, 오지스 등 블록체인 기술 기업 3개사가 지난해 9월 공동으로 설립한 디지털자산 추적·분석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김준홍 페어스퀘어랩 대표가 클로인트의 대표도 맡고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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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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