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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돈 번다" 관심 폭발…벌써부터 난리난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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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7-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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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서울 강남권에서 모처럼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분양 때마다 청약 경쟁률 신기록을 쓰는 이유다. 올 하반기에만 강남권에서 1만5000가구 규모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으로 불안해진 시장 심리가 맞물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강남권 1만5000가구 분양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만 1만5000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전체 서울 분양 물량3만6000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294가구과 비교하면 10배를 웃도는 물량이다.

모처럼 강남권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건 공사비 이슈 등으로 미뤄졌던 정비사업지가 한꺼번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간 시공사와의 공사비 증액 협상이 길어진 사업장이 많았다. 최근 속속 증액에 합의하며 분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 공사중지 예고 현수막까지 걸렸던 ‘청담 르엘’청담삼익 재건축은 오는 9월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남구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청담동에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126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찌감치 예비 청약자의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조합 내 갈등으로 시공사가 공사비를 받지 못하면서 지난해 예정됐던 분양이 1년 가까이 늦어졌다. 그러나 최근 조합이 시공사와 분양 일정 합의 후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시공하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도 공사비 분쟁을 해결하고 하반기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2678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최근 3.3㎡당 666만원이었던 공사비를 889만원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방배’3064가구 등도 하반기 분양 일정을 확정했다.
○주변 시세 비교하면 청약 ‘이득’

강남권에서는 새로운 단지가 나올 때마다 분양가와 경쟁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아 서울 강북과 경기 등 수도권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강남권 단지의 분양가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분양가 책정이 자유로운 인접 지역 분양가가 덩달아 오르는 구조다. 업계가 하반기 강남권 공급 단지의 분양가 추이에 주목하는 이유다.

지난 2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3.3㎡당 6705만원으로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42.32대 1에 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3.3㎡당 6737만원으로 책정돼 기존 기록을 뛰어넘었다. 업계에서는 “강남권에 상한선으로 여겨진 3.3㎡당 7000만원을 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말도 나온다.

업계에선 분양가 절대 금액이 크더라도 자금 여유가 있다면 강남권 분양 단지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로또’라는 얘기다. 게다가 시공을 맡은 대형 건설사 간 최고 단지 경쟁이 뜨거운 데다 각종 고급화 설계가 적용돼 분양가에 걸맞은 단지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8827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8926만원 이후 최고치로, 최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연말에는 3.3㎡당 매매가가 9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청약을 통한 시세차익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강남권 분양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적잖은 차익이 예상된다”며 “현금이 많이 필요해 청약에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겠지만,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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