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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절 시작한 20대…"탈퇴하자" 배민 상황 심각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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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07-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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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주간 사용자 올해 최저치 기록
수수료 인상 예고 후 사용자 급감
버티던 점주들 선제적 가격 인상해
구매력 떨어지는 20대 구매력 하락
일부 점주들은 내달 탈퇴 예고도

결국 손절 시작한 20대…

사진=한경DB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 주간 사용자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등 물가 상승에 최근 배민 수수료 인상 예고까지 겹친 탓에 가격 인상을 하는 업체가 속출하면서 구매력이 떨어지는 2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배민 떠나는 20대 소비자들
20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2주차 배민 앱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안드로이드iOS, 중복포함는 전주 대비 3.6% 감소한 1457만46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저치에 해당한다.

특히 20대 WAU가 약 7% 감소하면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오히려 3% 올랐다. 배민은 20대 사용자가 약 35%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30대가 25%, 40대가 20% 정도 수준이다.

그래프=신현보 기자


앞서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일 내달 9일부터 배민1플러스 중개이용료율을 6.8%에서 9.8%으로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시장 점유율 60%에 달하는 1위 업체의 깜짝 발표에 점주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부담이 과하다는 호소를,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왔다.


이후 배민 측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요금제 개편은 배민1 플러스에만 해당되는 것이고 실제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인하됐기 때문에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배민 측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바는 다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음식 가격 변동이 조금씩 반영되면서 구매력이 떨어지는 20대 등 소비자를 중심으로 배달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배달비를 낮추거나 사실상 무료로 해준다고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2~3년간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식자재 및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음식 가격을 올리겠다는 점주들의 하소연이 줄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버티던 일부 자영업자들이 배민 수수료 인상 예고 참에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한식 배달전문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1인 메뉴는 1000원 올리고, 나머지는 1500원 올렸다"며 "가뜩이나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버틸 수 없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단골들에겐 죄송하지만 버틸 만큼 버틴 상황에서 이렇게 안 하면 폐업을 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점주들 "가격 인상" 혹은 "인상 맞춰 탈퇴"
A씨처럼 대안이 없는 점주들 말고, 배민을 손절하려는 점주들 움직임도 포착된다. 배민에 가입한 점주들이 사용하는 배민사장님 앱 사용자 수는 2주째 감소해 25만566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저치인 6월 3주차25만5491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역시 하락세를 견인한 것은 20대 점주들이었다. 배민사장님의 20대 WAU는 한 주 만에 약 5% 빠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래프=신현보 기자


특히 경험이 부족하면서도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점주들이 선제적으로 배민과의 결별을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대3.2%, 40대1.2%, 60대 이상7.9% 등은 가격 인상 전까지 배달 의존도를 높이겠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배민 수수료 인상 전까지만 배달하고, 그 이후에는 그만하겠다", "직접 배달하고 다음 달 업데이트가격 인상되면 탈퇴 예정이다" 등 예고에 이어 최근에는 배민 탈퇴 방법까지 공유하는 글도 큰 주목을 받았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측은 "2022년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영업이익률이 6.6%에 불과한 상황에서 배민의 중개수수료 인상은 점주의 폐업 위험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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