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더 벌어야"…5명 중 4명 연휴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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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기간 돈을 벌기 위해서 하루라도 더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전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즘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보니 돈을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연휴 근무를 택하고, 단기알바까지 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달을 하며 대리운전까지 병행하는 20대 A 씨.
이번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그대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A 씨/추석 연휴 근무 예정 : 그때가 대리운전이나 이런 배달 같은 거는 단가가 올라가거든요. 20%에서 30% 정도 더 벌 수 있는 시간이라 잠을 줄여서라도 이렇게 해야지 좀 여유가 생기는 그런 구조라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50대 B 씨는 기존 근무보다 오히려 하루 더 늘려 일하기로 했습니다.
[B 씨/추석 연휴 근무 예정 : 학원비하고 생활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날명절 연휴 좀 더 나가서 일하는 게 저한테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좋은 거죠.]
올해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은 그대로 일한다고 답했습니다.
기존 시간만큼 근무하는 사람은 64%였고, 연휴 수당이 높으니 추가 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도 10%가 넘었습니다.
16%는 연휴용으로 모집하는 마트나 음식점 등의 단기 알바를 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다수가 용돈이나 목돈 마련,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등 경제적인 걸 이유로 꼽았습니다.
[강성진/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물가가 상승한다는 건 실질 소득이 떨어진다는 얘기잖아요. 반면 제조업이나 그런 정규직은 늘지 않고, 경기 침체를 반영한 거라고 봐야 되죠.]
실제로 이번 추석 연휴에 일을 하겠다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15%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명절 연휴도 일하며 돈을 벌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팍팍한 살림살이에다 실용적으로 연휴를 활용하겠다는 개인이 많아진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조창현,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민영·장예은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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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추석 연휴 기간 돈을 벌기 위해서 하루라도 더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전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즘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보니 돈을 조금 더 받을 수 있는 연휴 근무를 택하고, 단기알바까지 더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달을 하며 대리운전까지 병행하는 20대 A 씨.
이번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그대로 일하기로 했습니다.
[A 씨/추석 연휴 근무 예정 : 그때가 대리운전이나 이런 배달 같은 거는 단가가 올라가거든요. 20%에서 30% 정도 더 벌 수 있는 시간이라 잠을 줄여서라도 이렇게 해야지 좀 여유가 생기는 그런 구조라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50대 B 씨는 기존 근무보다 오히려 하루 더 늘려 일하기로 했습니다.
[B 씨/추석 연휴 근무 예정 : 학원비하고 생활비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날명절 연휴 좀 더 나가서 일하는 게 저한테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좋은 거죠.]
올해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은 그대로 일한다고 답했습니다.
기존 시간만큼 근무하는 사람은 64%였고, 연휴 수당이 높으니 추가 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도 10%가 넘었습니다.
16%는 연휴용으로 모집하는 마트나 음식점 등의 단기 알바를 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대다수가 용돈이나 목돈 마련,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등 경제적인 걸 이유로 꼽았습니다.
[강성진/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물가가 상승한다는 건 실질 소득이 떨어진다는 얘기잖아요. 반면 제조업이나 그런 정규직은 늘지 않고, 경기 침체를 반영한 거라고 봐야 되죠.]
실제로 이번 추석 연휴에 일을 하겠다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15%포인트 넘게 늘었습니다.
명절 연휴도 일하며 돈을 벌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팍팍한 살림살이에다 실용적으로 연휴를 활용하겠다는 개인이 많아진 영향이란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조창현,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민영·장예은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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