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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선물 통조림 내다파는 직장인…직접 고르라 했더니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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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9-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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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추석 명절을 일주일여 앞둔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시민들이 구입한 과일 선물이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24개 품목을 조사,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평균 20만 9,494원으로 전년 대비 1.6% 올랐으며, 업태별로는 전통시장 19만 4,712원, 대형 유통업체 21만 6,4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 1%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4.9.9/뉴스1 Copyr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제공하는 품목 중 하나가 스팸 등 통조림 세트다. 스팸 연매출의 60%가 명절기간 선물세트 판매에서 나올 정도다. 하지만 명절에 회사에서 받은 통조림 선물세트들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오기 일쑤다. 이번 추석에 스팸 세트를 받은 직장인 강 모씨는 "평소에 스팸을 잘 먹지도 않아 중고거래 플랫폼에 바로 올렸다"며 "큰 돈은 아니지만 치킨값이라도 챙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올 추석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 플랫폼 위펀이 운영하는 선물24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임직원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한우 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24는 기업 임직원 또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선물 대량 발송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예산과 선물 발송 인원을 설정하면 받는 사람이 직접 선물을 고르고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다. 올 추석에는 약 2000개 기업의 17만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선물24를 통해 명절선물을 골랐다. 이번 추석 선물 서비스는 1~2만원대 저렴한 상품부터 20만원이 넘는 고급 선물까지 약 3000개 선물 세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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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임직원이 가장 많이 선택한 명절 선물/그래픽=김지영
임직원이 가장 많이 고른 선물세트는 한우23.9%로, 지난해31.1%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굴비19.6% △사과·배10.4% △돼지고기7.3% △곶감5.3% 순서로 주문이 많았다.

특히 올해 추석에는 농수산물 물가에 따라 선호하는 선물 세트도 달라졌다. 위펀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에는 임직원들이 굴비와 전복 등 다양한 수산물 품목을 선택한 것과 달리 올해는 굴비 선택 비율이 19.6%로, 지난해7%보다 두드러지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굴비 가격이 평년보다 60% 넘게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업의 추석 선물 예산으로 잡은 금액은 인당 평균 7만6000원이었다. 금액대별로는 5만원대 선물이 31.9%로 가장 높았으며 10만원대를 예산으로 잡은 기업이 27.8%로 뒤를 이었다. 10만원 초과 30만원 이하로 예산을 높게 잡은 기업은 153곳으로, 8.68%를 차지했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신세계 백화점32.6%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28.2% △롯데백화점21.2% △네이버페이10.2% △올리브영5.2% △해피콘2.6%이 뒤를 이었다.

임직원 선물을 고를 때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은 가격대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24 고객사 담당자 500명이 설문에 응한 결과, △상품 구성23% △임직원 선호도8% △서비스 디자인7% △브랜드5%가 뒤를 이었다.

이재호 위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한우가 명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올해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예년에 비해 건기식보다도 실속 있는 수산·건해산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선물24 이용 고객사가 큰폭으로 늘어나며 원하는 상품 범위가 다양하게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실속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장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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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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