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증가율 둔화 우려…글로벌 경기 위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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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출국인 美·中 경기 둔화 신호 영향
"韓 수출, 대외여건 변화에 크게 영향 받아"
우리나라의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제조업 경기 위축에 따라 반도체, 석유제품 등 한국의 수출 증가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있단 평가가 나왔다.
14일 국제금융센터의 한국 수출 증가율 둔화 우려 제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8월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해 지난해 10월4.9% 이후 11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10월부터 플러스 전환한 것은 2022년 말 이후 제조업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수출은 575억7000만달러로 2022년 7월602억4000만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이와 같은 기저효과는 연말로 갈수록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출이 월평균 560억달러 내외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남은 기간 월간 수출이 600억달러를 달성하더라도 수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대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더불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경기 냉각 징후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 경제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불가피해 중국의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8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7.2로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있고, 같은 달 비농업고용3개월 이동평균이 11만6000명으로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IB들은 올해 미국 성장률이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의 수출 증가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글로벌 제조업 PMI는 7월49.7, 8월49.5 2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하회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제조업 경기 위축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최근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약화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세가 약해질 전망이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은 올해 전체 수출 실적에서 각각 20%, 7.9%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우진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한국 수출에 대한 주요국 경기의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상황과 함께 미·중 무역 갈등,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구조적으로 한국 수출은 특정 국가와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대외여건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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