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방해 의혹 반박 > 경제기사 | economics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리플XRP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최근 제기된 비트코인 전략 비축SBR 계획 반대 로비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라이엇 플랫폼의 부사장 피에르 로차드는 리플이 정치권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SBR 추진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오히려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전략 비축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로차드는 리플이 미국 재무부나 연방준비제도Fed보다 SBR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이 자사의 리플XRP 토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저지하기 위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차드는 리플이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에도 비트코인 채굴을 공격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자사 플랫폼에 구축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리플의 노력은 오히려 암호화폐 전략 비축, 특히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적 정책을 언급하며, 리플이 미국 기술의 발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은 단일 자산 비축이 아닌 리플XRP을 포함한 다양한 알트코인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취임 이후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임 당일 백악관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마크 우예다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임시 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캐롤라인 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두 인물 모두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임명은 업계의 강한 지지를 받았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마크 우예다는 취임 직후 증권 규제 안건을 주도할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해당 팀의 책임자는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알려진 헤스터 피어스다. 이 같은 조치는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려는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 상승해 10만 6,3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10만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이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플 측은 향후 디지털 자산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할 뜻을 내비치며, 다중 자산 접근 방식이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리플의 개입이 SBR의 핵심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조화를 모색해야 하며, 향후 규제 정책과의 정합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인게이프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자산이 금융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김윤교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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