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익 3.8조…SK하이닉스 절반 수준 > 경제기사 | economics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실적을 확정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으로 지난 24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3분기 잠정 실적 7조300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79조987억원, 영업이익은 9조18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확정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영업이익은 277.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29조2700억원, 영업이익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4조원을 밑돈 DS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일회성 비용이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분야의 경우 AI와 서버용 수요에 대응해 HBM과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는 등 최대 7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 적자 폭이 커지고 있고 성과급 등 3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원·달러 환율 영향이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DS부문 외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도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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