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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안전] ③SK온, Z-폴딩 초점…"전기차 포비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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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9-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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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안전] ③SK온, Z-폴딩 초점…
SK온이 전기차 시장 성장 판단에 따라 Z-폴딩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안전 기술 고도화 등에 나서고 있다.SK온의 파우치형 어드밴스드 SF배터리. /사진=SK온

[딜사이트경제TV 염재인 기자]SK온이 Z-폴딩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안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무게를 두고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 생산 능력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캐즘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amp;D 등을 통해 품질이 우수하되 가격을 낮추는 속도전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11개 분기 연속 적자…합병 호재 반등 모멘텀

SK온은 2021년 10월 출범 이후 11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3315억원, 4601억원으로 상반기에만 79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연내 흑자 달성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화재 사고와 전기차 캐즘으로 악재가 이어진 것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에 주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이 1119억원이었으나, 적자를 메꾸지 못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 효율화와 주요 고객사와 전기차 신차 출시 대응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석희 대표는 지난달 19일부터 진행된 SK이천포럼 2024에서"여러 가지 운영 효율화를 내부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SK온의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원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합병 이슈가 SK온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SK이노베이션과 SK Eamp;S 합병은 SK온의 최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SK이노베이션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amp;S 합병에 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합병안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SK온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미래 투자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많다. 아울러 하반기 SK엔텀, SK트레이딩내셔널SKTI과 합병을 앞둔 만큼 조직 효율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분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 캐즘과 화재 사고 등으로 업황이 부진을 지속하는 탓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조9000억원, 영업손실 2851억원으로 적자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배터리 흑자 전환은 장기간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Z-폴딩으로 화재 안전성↑…생산성 제고까지

SK온은 Z-폴딩 기법을 통해 배터리 안전 기술 고도화에 방점을 찍었다. Z-폴딩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이 접촉할 가능성을 최소화해 화재 발생을 줄이는 기술이다.

폴딩 기법을 사용하면 분리막을 양·음극 사이로 지그재그 형태로 쌓아 완전히 포개는 형태로 감싸 안전성이 향상된다. 전기차 주행 속력이 빨라질 경우 배터리 구성 요소 정렬이 틀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지만, Z-폴딩 기법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또 셀에서 화재 발생 시 배터리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방호재를 삽입해 열 전이를 억제하는 S-Pack에스팩 기술, 엑스레이 및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활용한 전수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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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2일 오후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을 방문해 CEO 특강을 진행한 후 석박사 과정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온

공격적인 생산설비 확대도 병행한다. SK온은 미국 조지아 단독공장에 연산 20GWh 넘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조지아에 2025년까지 연산 35GWh 생산 능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드와 합작해 2025년까지 연산 129GWh 생산 능력을 북미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앞서 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할 당시 연산 40GWh 수준에 머물렀지만, 2024년 1월 기준 생산 능력은 100GWh 수준까지 확대된 바 있다. 회사는 2025년 연산 280기가와트시GWh, 2030년 연산 500GWh로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성장 흐름에도 가격 장애물…Ramp;D로 해법 관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장 전기차 캐즘·화재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SK온 역시 전기차 성장세에 따라 Z-폴딩 기술 적용과 생산 능력 향상 등에 나서고 있지만, 가격 등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amp;D 등이 해법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화재가 생기는 요인 중 가장 큰 원인이 음극제와 양극제 접촉으로 인한 배터리 셀 화재"라며 "SK온의 경우 Z-폴딩 기술을 내세우고 있는데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리막 등을 강화해서 아예 양극과 음극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조 공법을 통해 개선한다는 것"이라며 "생산양이라든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의미가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기차 캐즘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기술 성장을 비롯해 가격 경쟁력 등을 확보할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김 교수는 배터리 가격과 관련해 "배터리 가격이 떨어져야 전기차 가격도 떨어진다"며 "캐즘 자체가 3~4년 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가격 개선 부분을 노력하면 캐즘도 기간이 짧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회사별로 기술을 차별화시키고, 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때문에 기업들이 품질이 우수한 두 마리 토끼를 찾고 있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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