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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동자 5명 사망한 한화오션, 안전 강화에 3년간 8천억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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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09-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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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화오션 본사 대형 크레인에 사명이 표기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서만 4명의 현장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3년간 약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18일 현장 안전 강화에 향후 3년간 1조976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3천억원 수준이던 안전 관련 예산을 해마다 200∼300억원씩 늘려잡고, 추가로 8460억원을 쓴다는 계획이다.

신규 투입되는 8460억원의 대부분인 7천억원은 노후 장비나 설비를 교체하는 데 쓰인다. “잠재적 위험이 예상되는 장비와 설비에 대해서는 노후화나 고장 여부에 관계 없이 선제적으로 대폭 교체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그 밖에도 65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기술과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화재·폭발·누출 등 위험 상황을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안전 문화 구축90억원,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500억원, 하청업체 안전 전담자 증원 비용 지원150억원 등도 추진한다.

지난 9일 한화오션 임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야간 용접 작업 도중 추락 사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4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하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내·외부 지적과 안전 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존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회사 내·외부 의견을 적극 수용해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난으로 인한 무리한 작업 강행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책이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비용 절감을 위한 다단계 하청과 구조적 저임금으로 조선업계 인력난이 심해진 탓에 공기에 쫓겨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이런 구조를 해결하거나 현장 하청 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빠진 보여주기식 대책”이라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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