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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이어 폴바셋 너 마저"…직장인 울리는 커피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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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20 06:20 조회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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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의 가격 인상 안내문폴바셋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고물가 시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폴바셋은 오는 23일부터 2년 10개월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이번 인상은 28종 제품에 적용되며 평균 3.4% 오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카페라테는 기존 5700원에서 5900원으로, 룽고는 5100원에서 53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티 등 판매량이 높은 주요 음료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업계 1위인 스타벅스도 원가 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씩 올렸다. 11월에는 블렌디드 음료와 프라푸치노 등 11종 음료의 톨 사이즈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다만 스타벅스 역시 소비자 접근성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500원으로 동결했다.

이처럼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와 물류비 증가 등으로 인해 빠르게 치솟는 원두 가격 때문이다. 여기에 물류비 증가 및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이유가 맞물리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식용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1톤당 7049달러한화 약 1029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4% 상승했다. 가공용 로부스타 원두는 같은 기간 95.9% 인상된 4875달러약 712만 원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계속되는 커피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강남일대에서 근무 중인 직장인 A 씨는 "하루에 커피 두 잔 이상은 사 먹는데, 최근 들어 커피값이 올랐다는 게 체감이 된다"며 "매장 수가 많아 접근성이 좋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서울 시내에 위치한 저가 브랜드 커피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커피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2024.7.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다만 저가 커피 브랜드는 가격 동결을 유지하며 시장 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구매 부서와 물류부서를 통합한 공급망관리SCM팀을 신설하고 기존 가격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가 커피 3대장으로 불리는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상태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위한 가성비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주요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는 방식으로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있으며 저가 커피 브랜드는 가격 동결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원가 상승 압박이 장기화될 경우 저가 커피 브랜드 역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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