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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대표 "내년까지 업황 반등 어렵다…투자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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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11-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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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내년 안에는 배터리 업황 반등이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후년 정도에 조금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2025년 투자 규모를 추가로 축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추가 거점 마련이 없냐는 질문에 "정확히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추가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2025년 설비 투자 규모가 올해 대비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가 중단된 GM제너럴모터스과의 북미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3공장 연내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해 김 대표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대표는이날 올해 안에 건설이 재개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2022년 착공했으나 올해 공사가 중단됐다. 중국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LG에너지솔루션이 설립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에 대해서도 "속도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투자 규모 조절 외에도 캐즘 극복을 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나갔던 부분을 리밸런싱하면서 운영 효율성 높이는 계획을 짜고 있다"며 "캐즘 극복을 위해선 수율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의 첨단 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흑자한 흑자 전환이 언제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곧 온다"고 말을 아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4483억원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AMPC를 제외하면 177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북미 등에서 AI인공지능 전력원으로의 수요가 늘고 있는 ESS 사업을 확장한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 대표는 "시장 상황에 따를 것이고 비전 선포식에서 얘기했던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달 7일 비전선포식에서 전기차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ESS 사업 비중을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전지산업발전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배터리 산업의 날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2021년 11월1일 국가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한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후부터 매년 같은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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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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