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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도 못 할 판"…트럼프 귀환 앞두고 공포 확산 [한경제의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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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5-01-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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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보다 30% 비싸진 먹거리…트럼프 취임 첫날부터 물가 비상?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장을 보고 있는 한 소비자. AFP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 식품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미국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식료품 가격은 약 30%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취임 직후 물가 안정에 대한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식품 물가 상승률 1년여만 최고
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전년 대비 식품 물가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1월상승률 2.6% 이후 약 1년여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가정용 식료품 가격이 1.8% 상승해 전월1.6% 상승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월간으로는 전월 대비 0.3% 올라 11월 데이터전월 대비 0.4% 상승보다 소폭 축소됐다.

문제는 식품 가격 상승이 식료품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부가 집계 중인 식료품 그룹 6개 중 4개가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시리얼 및 제과1.2%, 육류·가금류·어류 및 계란0.6%, 유제품 및 관련 제품0.2%, 기타 가정용 식품0.3%이 해당한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2022년 미국에서 확산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닭과 계란 공급이 급감하자 닭고기와 계란 도매가격이 치솟았다. 세계적인 커피 산지들은 극심한 더위로 인해 재배 비용이 상승했다. 초콜릿과 시리얼 제조업체도 생산 비용 급등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식료품 가격은 5년 전 대비 약 28% 높다.

최근 5년간 식품별 가격 상승 추이사진=WSJ캡처, 미국 노동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엄청난 인플레이션에 아직도 적응 중인 소비자들에게는 문제”라며 “소비자들은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더 많이 선택하고,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여러 매장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관세, 식품 물가 자극 우려
현재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식료품으로는 계란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계란 가격은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소매 시장에서 계란 12개입대형 평균 가격은 14% 가까이 상승한 4.15달러에 거래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연말에 케이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일 년 중 수요 정점을 찍는 시기이자, 공급망은 더욱 취약해지는 때다. 겨울에는 오리, 거위 등 야생 종류들이 이동하면서 농장으로 바이러스를 옮기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인 베이컨, 소시지 등 육류 역시 전월 대비 가격이 2% 올랐다. 미국 농무부는 이달 육류 가공업체들이 도축률을 낮추면서 올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통업체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마진을 일부 포기하면서 소비자 가격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식품 제조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택했다. 허쉬와 몬덜레즈는 최근 코코아와 설탕 가격이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 펜실베이니아의 한 소비자 헤더 보우먼 씨는 “계란은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구매한다”며 “8살 아들에게는 ‘좋아하는 칩 대신 최근에 세일 중인 프레즐을 간식으로 사자’고 말했다”고 WSJ에 전했다.

식품 인플레이션은 차기 행정부에도 부담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기 때문에 물가 안정에 대한 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질병, 이상 기후 등 식품 가격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신속한 정책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며 “캐나다, 중국, 멕시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은 식품과 상품 시장을 더욱 뒤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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