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까지 내려야 한다고?"…고객님 모시는 사장님의 눈물 [박의명...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속옷까지 내려야 한다고?"…고객님 모시는 사장님의 눈물 [박의명...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4-07-20 12:24

본문

뉴스 기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인도 뭄바이 애플 스토어 개소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에 납품하려면 팬티까지 내려야 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부품사 관계자

애플을 이끄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업계에서 ‘공급망의 화신’으로 불립니다.

애플은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천개의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조달하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균질한 제품을 적시에 필요한 수량만큼 생산해 내기 때문입니다.


여느 기업들이 그렇듯 애플은 납품을 한 개 업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공급이 중단되거나 납기가 늦어질 경우 제조사가 지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의 경우 크게 3개 업체에 맡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사에 50%, 나머지를 B와 C사에 각각 30%, 20%씩 맡기는 식입니다.

애플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천 개의 협력사를 두고 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그러면 어떻게 균질한 제품을 만들어낼까요. 업계 관계자들은 납품 계약서상 생산 노하우는 물론 기밀 기술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말합니다.

한 부품사 관계자는 “애플은 선도 납품사로부터 노하우와 기술을 최대한 빼낸 다음 나머지 협력사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도 업체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애플이 워낙 큰 손이기에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애플의 주요 납품사가 되면 보장받는 수익이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애플스토어 홍대점. 사진=이솔 기자


부품사 관계자는 “애플의 고객사가 되려면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라며 “회사의 기밀을 최대한 지키면서 고객사와 좋은 관계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희생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도 협력사는 물량을 최대한 많이 가져갈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선도 납품사가 차지하는 물량은 부품당 50%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부품도 독식할 수 있습니다. 한국 협력사들은 주로 프리미엄 아이폰에, 중국은 보급형 제품에 납품하는 물량이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80
어제
2,550
최대
3,806
전체
656,87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