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새 호가 6천만원 빠졌다"…서울 아파트도 한파, 경고등 먼저 켜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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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노원·성북도 하락
금주 서울 10개구 내림세
지난주 7개구서 점차 확산
탄핵·계절 비수기도 겹쳐
금주 서울 10개구 내림세
지난주 7개구서 점차 확산
탄핵·계절 비수기도 겹쳐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는 자치구가 점점 더 늘고 있다. 지난주 1년7개월 만에 상승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한 서울 전셋값 역시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탄핵 정국과 대출 규제에 계절적 비수기 요인까지 더해 서울 부동산 시장 전반이 얼어붙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2월 넷째주2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똑같이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으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40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은 지난주 7곳에서 이번주 10곳으로 더 확대됐다. 12월 들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 내림세를 기록한 강동구는 3주 연속 하락을 멈추고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동작구 역시 2주 연속 하락을 피해 보합세였다.
동대문구와 도봉구, 은평구, 구로구, 금천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랑구와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관악구는 계속 이어오던 상승 또는 보합세를 멈추고 이번주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노원구와 중랑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이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금천구의 하락 폭이 0.03%로 가장 컸고 노원구와 구로구도 0.02%씩 떨어졌다.
실제 강북 최대 학원가로 유명한 노원구 은행사거리 인근 일부 아파트값도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건영3차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올해 10월 12억2000만원에 팔렸지만 현재 같은 평형 최저 호가가 11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맞은편 중계주공5단지 아파트 전용 59㎡ 역시 이달 중순 7억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최저 호가 6억8000만원을 보인다. 최고 호가로 나온 같은 평형 7억9000만원도 최초 등록가 8억5000만원에서 6000만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포착됐지만 대출 규제와 연말 부동산 거래 비수기라는 요인이 겹쳐 관망세나 내림세를 기록한 곳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값 관망세나 일부 지역 내림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종전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탄핵 정국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 아파트값의 조정 관망세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내년 봄 이사철에 아파트 공급 부족, 대출 금리 인하가 가시화하면 3월부터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전셋값은 전국 평균과 마찬가지로 2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학군지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출 이자 부담과 일부 대단지 입주 물량 등의 여파로 거래 가능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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