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호황기도 넘어섰다"…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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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연간 매출 66조원
연간 영업익 23조원…흑자전환
4분기 영업익도 8조원대 달성
연간 영업익 23조원…흑자전환
4분기 영업익도 8조원대 달성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매출은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보다도 20조원 이상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성적을 뛰어넘었다.회사 측은 지난해 연간 매출 66조193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2023년보다 10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조467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 전망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해 연간 매출 66조1075억원, 영업이익 23조3917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 74.8% 증가한 19조767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4.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2236% 늘어난 8조828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2.5%, 15%씩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1등공신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이어진 상황에서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앞세운 게 맞물려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도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 재무 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AI 메모리 수요 성장으로 고성능·고품질 중심의 메모리 시장으로 전환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은 고객 요구 수준에 맞는 제품을 적기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 안정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약 14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차입금은 2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8000억원 감소했다.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31%, 12%로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고성능 컴퓨팅 필수 제품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5세대 HBM인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정적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 맞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한다. 낸드는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을 고려한 판매 전략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했다. 총 현금 배당액을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한 것이다. 향후 배당할 땐 고정배당금만 지급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우선 활용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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