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견인한 10월 수출 역대 최고…13개월 연속 플러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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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월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8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지난달 수출 호실적은 반도체·자동차가 견인했다. 두 품목 모두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 실적을 내면서 10월 수출을 이끌었다.
양대 수출시장으로의 수출도 활기를 띠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비 10.9% 늘어난 12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5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대미 수출도 월별 최대 실적인 104억 달러3.4%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한 달 만에 올해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575억 2000만 달러로, 2021년 10월557억 달러 실적을 넘어 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10개 품목 수출이 늘어났다.
효자 품목 반도체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125억 달러40.3%를 기록하면서 역대 10월의 최대 실적2018년 10월·116억 달러을 6년 만에 경신했다. 산업부는 AI 서버 신규 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컴퓨터 수출도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양호한 수준의 수요가 지속됐다. 컴퓨터는 두 자릿수54.1% 증가한 10억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선통신기기19.7% 등 IT 품목 수출도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늘어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역시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두 달째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자동차는 신차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의 주말 특근, 연장근로 등을 통한 생산 확대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품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5.9%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 지난 8개월 동안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화학은 2개월 만에, 섬유·가전 수출은 3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석유화학은 10.2% 늘어난 40억 달러를, 섬유와 가전은 각각 2.5%·5%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9%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에서는 중국·미국 등 5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수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인 122억 달러10.9%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인 104억 달러3.4%로 집계됐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하며 8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대미국 수출은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10월 수입은 543억 5000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가스 수입은 증가30.2%했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17.9% 수입 감소로 112억 달러-6.7%를 기록했다.
10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6.2억 달러 증가한 31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7개월 연속 호조를 보였다. 1~10월 누적 무역수지도 2018년608억 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인 3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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