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나라의 기둥인데"…3040, 얼마나 힘들면 이 대출까지 기웃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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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데 자담대라도 받아 보자”
경제 허리층서 한도 조회 70% 육박 “그냥 쉬었다” 30·40 급증…가계경제 우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대출중개 플랫폼 한 곳에서만 자동차담보대출자담대 한도 조회가 300만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경제의 허리 라인인 30~40대 가장 연령대에서 집중 조회한 것으로 확인돼 가계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담대는 카드론, 현금서비스, 보험약관대출과 함께 대표적인 생계를 위한 불황형 대출로 손꼽힌다. 18일 대출중개 플랫폼 핀다에 의뢰해 자담대 한도 조회 연령과 성별을 분석한 결과, 6월 한 달 동안 300만7166건이 조회됐다. 이중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 조회 비중은 각각 30.2% 37.0%로 전체의 67.2%를 차지했다. 이외 50대는 19.8%, 60대 이상은 4.9%였으며, 20대는 나머지 8.1%였다. 연령별로 보면 남성75.6%이 여성24.4%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핀다 관계자는 “조회 후 최종 단계인 자담대 약정 규모 면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이상 가까이 증가하는 등 자담대 시장 규모가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담대는 타던 차량을 담보로 제공하고 받는 대출로 금융권에서는 한계에 이른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수는 대출을 3건 이상 보유한 다중채무자로 알려져 있다. 자담대 조회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점은 우려를 낳고 있다. 그만큼 가계경제를 책임지는 가장들의 형편이 좋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가계부실 발생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담대는 2금융권 일반 신용대출 대비 금리가 낮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상당수는 10%가 넘는 금리를 적용받는다. 경제 허리인 30~40대 가장들의 어려움은 고용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통계청의 최근 고용동향만 보더라도 30~40대의 ‘쉬었음’ 인구가 1년 전보다 10% 넘게 불어났다. 지난 5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쉬었음 인구는 4만8000명과 3만5000명 증가해 1년 전보다 각각 19.0%, 15.2%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았던 2021년 2월 이후 최대치다. 6월에도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9000명11.4%↑, 40대는 3만2000명13.7%↑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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