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 3Q 영업익 372억원…"분기 최고 실적" > 경제기사 | economics

[제공=현대코퍼레이션]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코퍼레이션이 분기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070억원으로 7.1% 올랐다.

이로써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연간 매출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993억을 크게 뛰어넘어 1300억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무역분쟁에 따른 공급망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종합상사로서의 원자재 조달능력과 해외 마켓팅 능력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트레이딩 부문에서 꾸준한 이익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프로젝트성 사업에서도 성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주력사업인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철강, 차량, 건설기계가 실적을 견인했다. 철강의 경우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산 프리미엄 철강 수출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최근 동남아의 철강 생산량 증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동남아 물량을 소싱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신규 이익 모멘텀을 확대했다.

차량과 건설기계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인하하면서 신흥국 등 기존 거래처의 구매 심리 개선에 따른 수요가 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향후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수록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또B2G기업과 정부간 상거래 등 프로젝트 사업들에서도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아프리카와 CIS구 소련 지역의 독립국가연합지역 정부기관 대상의 군용차 공급 사업,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해외 개발도상국에서의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다. 또 괌 전력청GPA을 상대로 기존 발전용 중유 공급에 이어 새로 건설되고 있는 발전소에 들어가는 친환경 경유ULSD를 추가로 공급했다.

이외에도 미국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발맞춰 수주를 늘려 나갔던 북미 변압기 사업에서도 수주 증가분이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반영되고 있다. 기존 대기업 물량을 주로 취급하던 기존 포트폴리오에 비해 해외 영업망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형사 변압기 제품의 수출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이어지는 호실적은 일회성이 아니라 근본적인 트레이딩 역량 강화와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에서의 이익 기반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익률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보이며 이익 확대 추이는 계속될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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