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8월 온다"…외식업계, 가스비?배달수수료 인상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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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고정지출 부담 갈수록 높아져
서울 시내의 한 가게 앞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이번 개편으로 경쟁사인 쿠팡이츠9.8%와 동일해진다. 요기요는 12.5%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배민은 음식점이 부담하는 배달비를 건당 100∼900원 낮추겠다고 제시했지만, 자영업자들은 배달비 몇백 원 내리는 것보다 수수료 부담이 훨씬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개 수수료 부담이 커지자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값을 올리거나, 배달 주문을 아예 포기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음식값을 연쇄적으로 올리면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당장 메뉴 가격을 올릴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하소연 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면 주문이 대폭 줄기 때문이다. 배달비가 타 매장보다 비싸다며 리뷰 별점 테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꼼수’를 부릴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시 중구에서 분식집을 하는 장모50씨는 “소비자들은 배달비를 식당에서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며 “단건배달이 빠르다는 이유로 시키지만 같은 집에서 배달비를 다르게 받는다고 항의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공공요금 상승에 따른 이슈도 겹쳤다. 올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를 수 있어 정부의 물가 관리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가정집과 음식점 등에 적용하는 민수용 가스요금은 다음 달부터 6.8% 인상된다. 또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 축소의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등 유류비 가격이 오른 데다 10월에는 지하철 요금이 150원 인상될 예정이다. 공공요금 상승은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압박할 수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 중구 한 식당가에 메뉴 가격표가 붙어 있다.ⓒ뉴시스
데일리안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현장] 당원들이 말하는 이재명과 가장 잘 맞설 후보는 [與 충청 합동연설회] ☞‘봉선화 연정’ 현철, 지병으로 별세…향년 82세 ☞전공의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빅5병원 "대규모 복귀 없을 것" ☞"여성 42명 연쇄 토막 살해" 자백 ☞"5살 중태 만든 태권도 관장, 아동학대중상해 성립…최소 징역 3년" [디케의 눈물 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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