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SP 500 지수 10% 상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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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올해 강세장을 펼친 미국 증시가 내년에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며칠간의 흐름을 보면 내년 1월 지수가 우려된다는 견해가 나오지만, 월가 26개 금융기관의 내년 목표가 평균치는 여전히 10% 이상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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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p;P 500, 산타랠리 기간 1.1% 내려…"1월 하락의 전조 가능성"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전장보다 63.90포인트-1.07% 떨어진 5,906.94로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1.19%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7%도 내렸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첫 2거래일에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를 보면 1950년 이후 Samp;P 500 지수가 이 기간 상승한 경우가 77%에 이른다. 이 기간 평균 1.3%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 기간 Samp;P 500 지수가 하락했고 올해도 1.1%가량 떨어진 상태다. 산타 랠리 기간 2년 연속 지수가 하락한 때는 2014∼2016년 이후 없는 상황이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시장 일각에서 증시 약세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Samp;P 500 지수가 올해 여전히 23.8% 상승을 기록했고 올해 비교적 급락이 적었던만큼 최근의 매도 압력이 더 큰 하락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 대부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가운데 테슬라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떠받쳤는데, 최근 며칠간 이들 주가가 하락세라는 평가도 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세예는 내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망치 발표 이후 Samp;P 500 지수가 하락했다가 반등한 뒤 주춤한 모습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에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봤다.
투자은행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는 "내년 1월 더 큰 하락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Samp;P 500 지수의 이전 지지선인 6,000선이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이는 약간의 차익 실현이고 연준을 둘러싼 망설임이라고 본다"면서도 현 상황이 호재가 많은 내년 증시 흐름을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월가 내년 Samp;P 500 목표가 평균 6,508…하락 전망 26곳 중 2곳
블룸버그 통신 집계를 보면 월가 금융기관 대다수는 여전히 내년 Samp;P 500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26개 금융기관의 내년 말 Samp;P 500 지수 목표가 평균치는 6,508로 이날 종가 대비 10.2%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강세장을 예측한 기관은 오펜하이머로, 지난 9일 7,100을 제시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근거로 "현재의 강세장이 내년에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를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상낙원이나 골디락스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인공지능AI이 기술·경제 발전의 분수령에 있으며 그동안 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분야에 상당한 효율성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봤다.
웰스파고7,007와 도이체방크·야데니리서치각각 7,000도 Samp;P 500 지수가 내년 말 7,000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 수준인 6,500을 제시한 금융기관은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씨티그룹·JP모건 등이다.
반면 지금보다 내릴 것으로 본 곳은 스티펠5,500과 BCA리서치4,450 2곳에 불과하다.
스티펠은 지난 12일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여전한 인플레이션 등을 근거로 Samp;P 500 지수가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하반기에 10∼15%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티펠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내년 하반기에 1.5%로 내려가고,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연준 목표치 2%를 웃돌 것으로 보면서 "경기 방어 섹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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