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300만건, 미친듯이 조회"…오죽하면 타던 차까지 담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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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서민 이용 차담보대출 급증
2금융권 “대출 문턱 더 높아질 것” 카드론, 보험약관대출과 함께 대표적인 불황형 급전 대출로 손꼽히는 자동차담보대출자담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17일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에만 300만건이 넘는 자담대 대출 한도 조회가 진행됐다. 핀다 플랫폼을 통해 올 상반기1~6월 중에는 1484만건의 자담대 한도 조회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2만건 대비 3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자담대 신규 취급액이 올 6월 한 달20일까지 동안 7억3600만원으로 지난 3월 대비 약 76% 증가해 상품 출시 석 달 만에 20억원을 넘어섰다. 취급 건수누적는 400건을 웃돈다. 이같이 자담대 한도 조회와 대출이 급증한 것은 그만큼 급전 수요가 많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타는 자동차까지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릴 정도면 경제적 상황이 극도로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금융권 관계자는 “자담대 차주는 상당수가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고 연체 가능성도 높다”며 “때문에 고금리를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고 속된 말로 갈 때까지 간 것으로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자담대를 받는다는 것은 한계까지 간 것”이라며 자담대는 카드론, 보험약관대출과 함께 불황형 대출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갈수록 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어 자담대조차 막히면 상당수가 불법사금융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현재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예고와 고금리로 인한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저신용·서민들이 주로 급전을 조달하는 비은행권에서는 대출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동향과 3분기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등 비은행권 대출 담당자들은 향후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올 3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은 저축은행 -11, 상호금융 -27, 생명보험사 -8로 나타나 상당기간 마이너스 기조를 지속했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고 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보합은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기준치는 ‘0’이며 범위는 100과 -100 사이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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