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 챙기려고 해외직구 했더니…사용 불가 성분 검출 > 경제기사 | economics

한국소비자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외 직구로 구입한 뇌 건강 식품 19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문 의약품 성분이나 국내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가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네이버나 알리 등에서 수험생 집중력 증강이나 치매 예방 영양제 등으로 판매됐던 제품입니다.


조사 대상 19개 가운데 6개에서는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한 뇌 기능 치료제인 갈란타민과 빈포세틴 등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3개 제품에는 국내 반입이 차단된 시티콜린과 바코파, 석송 등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성보/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의사의 처방 없이 식품을 통해 잘못 복용할 경우 구토, 설사, 심한 경우에는 쇼크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해외 직구 또는 구매 대행으로 식품을 구입할 때 원료와 성분명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 판매 중단을 권고하고 국내 유통 차단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