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강국 카타르의 에너지 전환, 삼성물산 태양광이 이끈다[글로벌 K-...
페이지 정보
본문
[편집자주] 올해 누적 1조 달러 수주를 목표로 한 해외건설은 코로나19를 끼고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의 터닝포인트다. 하지만 우리 경제를 견인할 해외수주시장의 견제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뉴스1>
은 고도화된 건설기술과 집적된 노하우를 무기로 치열한 해외현장을 넘나드는 K-건설의 생생한 현장을 재조명한다.
카타르 도하 메사이드Mesaieed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 전경.2024.7.9/뉴스1 ⓒ News1 황보준엽 기자
이미 출근을 끝낸 근로자들은 더위를 식히려 그늘에 모여 앉아 있었고, 어떤 이들은 자기 자리를 찾아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카타르의 야외 근로자들은 6월 1일부터 9월 중순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작업이 금지된다. 이 탓에 하루에 두 번 출근을 하게 되는데 오전 5시에 출근해 10시에 잠시 퇴근한 후 오후 3시 일을 하러 다시 현장으로 향한다. 엄청난 더위에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현장을 방문한 시간은 오후 3시로 가장 덥다는 절정 시간대가 아니었음에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땀방울이 비 오듯 쏟아 내렸다. 덥다기 보다도 뜨겁다는 느낌이 강했다. 기온은 40도를 웃돌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햇빛이 누군가에겐 최악의 조건이라면, 누군가에겐 최상의 조건이었다. 태양광 전기 생산에 말이다. 강렬한 햇빛이 작열하는 카타르의 메사이드Mesaieed 땅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적지로 꼽힌다. 이곳에 발전소를 짓는 건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으로, 해당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연면적 488만 7867㎡ 부지에 417㎿의 전력을 생산할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하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라스라판Ras Laffan 지역에 458㎿급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조성 중이다. 사업 부지 두 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만 160만개에 달할 정도의 초대형 규모다.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유병서 삼성물산 메사이드Mesaieed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소장은 "이곳에서만 417㎿ 전력이 생산되고, 같이 짓고 있는 라스라판까지 포함하면 875㎿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 청소 기계 운용 모습./삼성물산 제공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관련링크
- 이전글오바마도 돌아섰다…바이든, 이번 주말 후보 사퇴할 수도 24.07.19
- 다음글Kookmin Bank Employee Arrest... 24.07.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