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중소·중견 임투세혜택 정책자금 55조 쏟는다 > 경제기사 | economics

올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폭이 확대되고, 조선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이 늘어난다. 중소·중견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올해 한시적으로 추진되고,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비율을 5%포인트 올린다. 대·중견기업은 20%, 중소기업은 30%까지 세액공제율이 늘어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과 맞물려 한미 간 유망 협력 분야로 떠오른 조선업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군함 등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수주 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보증료를 최대 20% 감면하고,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우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5조원의 시설투자자금을 공급한다. 이 자금은 노후된 기계 교체와 핵심 기술 국산화, 중소·중견기업의 공장 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한시적으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추진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이다.

국내 투자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 예산 2000억원을 올 상반기 중으로 최대한 집행하고, 현금 지원 한도는 5~20%포인트씩 항구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Ramp;D 센터와 글로벌기업 지역본부 등 핵심 기능을 유치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는 올해 한시적으로 75%까지 늘어난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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