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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ETF 왕좌 내준 KODEX…삼성운용 위기 속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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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7-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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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ETF 1위는]② 순자산 60조 돌파에도 점유율은 역대 최저

[편집자주] 순자산 기준 150조원대로 성장한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을 둘러싼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자산운용사들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차별화한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금 여력이 풍부한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수수료를 내리는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하면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줄줄이 따라가는 모습도 나타났다. 유사상품이 난립하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출과 수익 모두 잡는 진정한 ETF 1위는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S리포트] ETF 왕좌 내준 KODEX…삼성운용 위기 속 돌파구는
그동안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왕좌를 지켜온 삼성자산운용이 치열해진 경쟁으로 1위 수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점유율 사수를 위해 보수 인하 등을 내걸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에 오히려 점유율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8일 기준 KODEX코덱스 ETF 순자산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월말 50조원을 넘긴 후 약 5개월만이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60조35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ETF 점유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삼성자산운용이 순자산 60조원을 돌파한 날 ETF 시장점유율은 38.59%로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지난 4월 40%대가 깨진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 중이다.


과감한 보수인하에도 효과 無… 출혈경쟁만 부추겼나


삼성운용은 2002년 국내에 처음으로 ETF를 도입한 후 선도운용사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ETF 시장이 점차 커지며 경쟁이 심화되자 운용사들의 순위 다툼에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삼성운용은 후발주자들을 따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 4월 전격적인 보수 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 나스닥 100H, KODEX 미국 Samp;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TR총수익지수, KODEX 미국Samp;P500TR의 총 보수를 기존 0.05%에서 0.0099%로 내렸다. 이는 1억원을 투자할 때 드는 수수료가 1만원도 되지 않는 셈이다.

그러나 삼성운용의 이 같은 결단은 대형사를 필두로 보수 인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실제 삼성운용의 수수료 인하 이후 미래에셋운용·신한자산운용 등 다른 운용사들도 곧장 인하 경쟁에 맞불을 놨다.

점유율 사수를 위한 보수 낮추기에도 정작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하락세를 막진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16일 기준 삼성운용과 ETF 시장 점유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격차는 2.09%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졌다.

질적 성장에도 물음표가 던져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올 1분기 순이익이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192억원 대비해서도 1.6% 감소했다. ETF 열풍에 순자산은 늘었지만 운용사 간 수수료 경쟁으로 인해 정작 수익성으로는 크게 반영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보수를 낮추면 상품과 서비스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장과 업계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드 맞는 ETF 상품개발 미흡 "개인투자자 확보 요인 부족"


업계에서는 급증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흡수하지 못한 것이 삼성운용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ETF 시장의 점유율 격전지는 글로벌 투자 상품이었는데 삼성운용의 글로벌 투자 상품군이 개인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년 동안 해외 주식형 ETF의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에서 KODEX 상품은 3개에 그쳤지만 미래에셋의 ETF 브랜드인 TIGER타이거 상품은 1위부터 3위를 포함 총 6개를 10위권에 안착시켰다.

삼성의 대표 상품은 KODEX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액티브합성 KODEX 200과 같은 국내 금리형, 국내 채권형 ETF에서 전통의 강자로 통한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계열사 자금을 많이 운용하기 때문에 개인보다 기관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이유로 개인투자자의 선호 상품군이 다양하지 못한 점도 점유율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은 전통적인 ETF 강자로 도약하며 시장을 키우기까지 계열사의 막강한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금리형 ETF인 Kodex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금리 액티브Kodex 코퍼와 Kodex CD금리 액티브Kodex CD 등 2개 상품에 삼성의 금융 계열사가 출자한 금액은 1조5816억원이다.

출자한 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헤지자산운용 등 6개사다. 이들의 출자 총액은 상품 순자산총액AUM의 15.1%에 달한다.

반면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열사 지원 수준은 미미하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확보가 중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래에셋운용은 이들의 입맛에 맞는 해외 주식형 ETF를 다양하게 출시해오며 개인 고객을 확보해왔다는 분석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에 신경 쓰기보다는 ETF 1위 자산운용사로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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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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