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정책 사과…실수요자엔 예외 조항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은행 대출 정책으로 사람들이 혼란을 겪자, 금융감독원장이 사과했습니다. 가계대출은 관리하되, 실수요자는 배려하라는 당국의 주문에 은행들은 예외규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800조를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에 7월경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출 확대 자제를 주문했습니다.
은행들은 20차례 넘게 대출 금리를 올려 대출 수요를 억눌렀습니다.
은행 이자수익만 늘린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달 말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리 인상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라며 날 선 경고를 날렸고, 은행들은 앞다퉈 1주택자 주담대 제한, 신용대출 축소 등 추가 대출 규제책을 쏟아냈습니다.
실수요자 혼란이 발생했고, 이 원장이 실수요자 피해를 줄이라 은행에 요구하면서 은행들은 다시 대출 죄기를 번복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락가락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이 사과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급증하는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저희가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그리고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서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은행 자율이냐, 개입이냐, 최근 불거진 당국 간 불협화음 논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자율적인 여신심사 등을 통해서 그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이런 입장에 대해서는 금융 감독원뿐만 아니라 금융위, 정부부처 내 이견은 없습니다.]
은행장들은 심사를 강화해 투기수요는 막고, 실수요자들 위주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신한, 우리, KB 등이 속속 실수요자 예외 조건을 내놨는데, 이미 연간 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해 더 내줄 여유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면, 정책의 효과라는 게 떨어질 수 있거든요.]
결국, 대출 수요가 2금융권 등으로 이전될 수 있어,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한길·김나미, 화면제공 : KBS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은행 대출 정책으로 사람들이 혼란을 겪자, 금융감독원장이 사과했습니다. 가계대출은 관리하되, 실수요자는 배려하라는 당국의 주문에 은행들은 예외규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800조를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에 7월경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출 확대 자제를 주문했습니다.
은행들은 20차례 넘게 대출 금리를 올려 대출 수요를 억눌렀습니다.
은행 이자수익만 늘린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달 말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리 인상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라며 날 선 경고를 날렸고, 은행들은 앞다퉈 1주택자 주담대 제한, 신용대출 축소 등 추가 대출 규제책을 쏟아냈습니다.
실수요자 혼란이 발생했고, 이 원장이 실수요자 피해를 줄이라 은행에 요구하면서 은행들은 다시 대출 죄기를 번복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오락가락 지적에 대해, 이 원장이 사과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급증하는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저희가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그리고 그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서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은행 자율이냐, 개입이냐, 최근 불거진 당국 간 불협화음 논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자율적인 여신심사 등을 통해서 그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이런 입장에 대해서는 금융 감독원뿐만 아니라 금융위, 정부부처 내 이견은 없습니다.]
은행장들은 심사를 강화해 투기수요는 막고, 실수요자들 위주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신한, 우리, KB 등이 속속 실수요자 예외 조건을 내놨는데, 이미 연간 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해 더 내줄 여유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면, 정책의 효과라는 게 떨어질 수 있거든요.]
결국, 대출 수요가 2금융권 등으로 이전될 수 있어,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한길·김나미, 화면제공 : KBS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인/기/기/사
◆ 수천마리 파닥 온몸 달라붙자…"징그러워, 소름 끼친다"
◆ 국대인데 몸만 들어갈 욕조에…10연패 뒤 씁쓸한 훈련장
◆ "맘대로 나눴나" 임원들 검은돈 포착…안세영 폭로 결과
◆ 13살 여학생도 성폭행…술피뎀으로 울갤 파고든 히데팸
◆ 밤새 문어발식 꽂혀있었다…"인천 악몽" 대형참사 날 뻔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관련링크
- 이전글통합 재건축 한다던 1기 신도시, 통합 의견 못 내 무산 속출 24.09.11
- 다음글공정위, 납품업체 갑질 의혹 CJ올리브영 현장조사 24.09.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