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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2.9%P나 깎였는데 더 인기라고?"…실속파들이 챙긴다는 통장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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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9-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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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생활통장’, 올해 들어 두 번 리뉴얼
연 금리 0.1%로 낮춘 대신 ‘실시간 리워드’ 강화
목돈보관 ‘플러스박스’로 유도…파킹 금리 최대 3%


quot;금리 2.9%P나 깎였는데 더 인기라고?quot;…실속파들이 챙긴다는 통장의 정체


케이뱅크가 대표 입출금통장 상품인 ‘생활통장’의 금리를 출시 1년 만에 3.0퍼센트%에서 0.1%로 확 줄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생활통장은 지난해 출시 당시 300만원까지 연 3.0% 금리 적용을 보장하며 출시 5개월 만에 100만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예를 들어 이 통장에 450만원을 넣어두면 300만원엔 연 3.0%, 나머지 150만원엔 연 0.1% 금리가 적용됐다.

이 상품은 올해 리뉴얼을 두 차례 거치며 금리를 내렸다. 지난 4월에 금리가 300만원까지 연 2.0%, 초과분에 연 0.1% 적용되는 방식으로 줄었고, 이달 들어 금액구간에 관계없이 연 0.1%로 낮아졌다.

집객 최대 요인으로 꼽혔던 ‘고금리’를 고객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나니 줄인 모양새로, 소비자를 기만한 ‘미끼상품’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케이뱅크 측은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반응과 달라 아쉽단 입장이다. 케이뱅크 생활통장은 금리를 낮추는 대신 ‘현금 리워드’를 강화했는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수시로 입출금하는 통장 특성을 이용해 즉각적으로 실감 가능한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입출금통장의 핵심은 ‘금리’가 아닌 ‘거래’인 만큼 목돈을 묻어두고 금리를 기대하는 상품이 아니다 보니, 거래 시 즉각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방식을 바꿨다”며 “이 방식이 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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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뉴얼된 생활통장 ‘입출금통장 3.0’은 입출금 할 때마다 자체 앱을 통해 ‘모바일 리워드 카드’가 지급된다. 리워드 카드에는 최대 1000원 현금 또는 최대 1만원 캐시백 쿠폰이 들어있다.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더치페이를 할 때, 중고거래를 하고 계좌로 돈을 받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리워드 카드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리워드 카드는 고객들의 거래 규모나 중요도에 따라 ▲골드 ▲빛나는 골드 ▲블루 ▲빛나는 블루 등으로 종류를 세분화했다. 리워드카드는 ‘입출금·플러스박스’ 거래시 일 5회까지, 자동납부는 월2회까지 제공된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리워드 카드는 총 152개다.

‘플러스박스’는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상품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도 제한을 없애고 금액 구간에 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생활통장과 리워드 혜택을 연계시켜, 생활통장에서 플러스박스로 돈을 보내고 빼도 리워드 카드가 제공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0% 금리가 사라져 단순히 겉으로 보이기에 혜택을 줄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생활통장 예치액 300만원에 한해 적용되던 3.0% 고금리 혜택은 파킹통장을 특화하는 방식으로 구분해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뉴얼된 플러스박스는 기존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한도 제한을 없애고, 금액과 관계없이 연 2.3% 적용되던 금리를 5000만원 초과 예치시 연 3.0%로 인상했다. 5000만원이하는 기존대로 연 2.3%가 유지된다.

초기 생활통장 ‘입출금통장 1.0’에서 300만원에만 3.0% 금리가 적용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리뉴얼된 플러스박스를 이용할 시 더 큰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단 계산이 나온다.

5100만원을 예치한다고 가정했을 때, 초기 케이뱅크 생활통장 ‘입출금통장 1.0’에선 300만원에만 3.0%, 나머지 4800만원에는 0.1% 연 금리가 적용됐지만, 최신 버전 플러스박스에선 5000만원까지 연 2.3%, 초과분인 100만원에 대해서 연 3.0%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생활통장 초기 모델이 예치금 300만원에 한해 금리 3.0%를 지급해, 파킹통장과 입출금통장을 합친 특성을 띄고 있었다면, 최근 업그레이드한 버전은 ‘입출금용’ 통장과 ‘목돈보관용’ 통장을 각 사용처에 맞춰 특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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