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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복용한 비만치료제 위고비, 10월 중순 국내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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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9-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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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다이어트약’ 위고비, 노화도 늦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꼽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다음 달 중순께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비만 환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나며 천고마비의 계절에 비만 치료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한국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10월 중순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되는 제품은 약물이 사전에 충전된 주사제 형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0.25~2.4㎎ 5개 용량이 모두 출시될 예정이다.

위고비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중 하나다.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보다 먼저 출시한 삭센다의 경우 2018년 국내에서 출시됐다.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는 반면 위고비는 주 1회만 맞으면 돼 편의성 측면에서 많은 환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중 감소 효과도 삭센다에 비해 위고비가 좀 더 크다. 앞서 시행한 임상 시험에서 삭센다는 평균 6%, 위고비는 15% 가량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는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다. 식약처는 올해 7월 마운자로를 비만 치료제로 허가했다. 앞서 당뇨병 혈당 조절 개선 보조제에 이어 비만 치료제로도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체중의 약 20%를 감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효과가 기대되는 치료제다.

다만 세계적으로 마운자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미국에서는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마운자로는 2022년부터 올해 2분기4~6월까지도 공급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일라이릴리는 최근 추가 생산 경로를 확보하며 공급 문제가 일부 해소됐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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