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987년 열사가 지킨 서울대 선배…김문수의 오른팔로 전격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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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한 운동권 김문수 장관, 정책보좌관에 박종운 임명할듯
‘자유주의 노동운동’...고용부 국장급 기용
‘자유주의 노동운동’...고용부 국장급 기용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사자 박종운 전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63이 임명될 예정이다. 박 전 부위원장은 학생운동을 하다 보수 정치인으로 전향한 인물이다.
13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박종운 전 부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하기로 하고 그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그가 ‘자유주의 노동운동’을 해왔다는 점이 기용 사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국장급고위공무원 나급과 과장급 등 2명인데 박 전 위원장은 국장급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임명 시 김 장관의 지시 사항에 대한 연구·검토와 고용부 정책 관련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의 국정 참여 촉진과 의견수렴 역할 등을 맡게 된다.
박 전 부위원장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직접 당사자다. 학생운동을 하던 그는 당시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자로 지목돼 경찰 수배 대상이 됐다. 경찰이 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중이던 박종철 열사를 연행했고 취조 중 가해진 물고문으로 박 열사가 사망했다. 이 사건은 그해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고 이후 직선제 개헌이 이뤄진다.
박 전 부위원장은 수배령이 풀린뒤 박종철기념사업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1990년대에는 ‘꼬마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활동했다. 2000년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보수 정치인으로 전향했고 제 16·17·18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내리 고배를 마셨다. 이후 보수 인터넷언론 논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2020년 김 장관과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현재는 택시운전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18년 방송 인터뷰에서 박씨의 보수 정치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박종운 씨 본인은 정치적 선택의 자유라 주장할 수 있겠지만 박종운 씨나 우상호 같은 사람은 선택의 자유가 없다”라며 “동지의 죽음을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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