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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모펀드 사태] 고려아연, 2.5조원 유상증자…전체 발행주식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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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4-10-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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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 국민공모로 주주기반 확대
주가 불안정성 해소 및 상장폐지 방지
확보 자금으로 국가전략산업 육성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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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적대적 Mamp;A를 막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나아가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하고, 부의안건으로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

고려아연은 추후 청약 공고를 시작으로 일반공모 증자를 실시한다. 총 모집주식 수는 373만2650주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소각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를 통해 모은 자금은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하고, 일부는 채무상환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우선 이번 총 모집주식 중 80%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하며 나머지 20%는 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할 방침이다.

또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모든 청약자에 대해서는 그 특별관계자와 합해 총 모집주식수의 3%인 11만 1979주 내에서만 배정할 방침이다. 주주기반을 확대해 국민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다. 일반공모 증자 시 1인당 청약 한도를 정해 놓는 실제 사례는 다수 존재한다.

발행가액은 청약일 전 3거래일부터 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총 거래금액을 총 거래량으로 나눈 가격를 기준주가로 하고, 발행공시규정 한도에 따라 할인율 30%를 적용한 금액을 발행가액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일반공모 증자를 통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유분산구조와 주주기반 확대 등을 통한 국민주로서 자리매김하고 거래량 축소로 인한 상장폐지 리스크 해소 및 주식 유동성 증대를 통한 주가 불안정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MSCI Korea 지수 편출 리스크 축소, 자금조달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강화 및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 우리사주 배정을 통한 임직원 복리 및 노사협력 증진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Mamp;A 시도로 인한 상호간 공개매수로 고려아연 유통물량이 크게 감소되면서 주가가 거래일 기준 18일 만에 100% 이상 급등했다. 지난 29일에는 종가 기준 154만3000원까지 뛰는 등 변동성이 지나치게 심화하는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는 게 고려아연 주장이다.

고려아연은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인 바, 이번 일반공모증자를 통해 이를 해소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추진해온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은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민을 상대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적대적 Mamp;A와 이로 인한 기술유출, 나아가 국가기간산업의 해외 매각 등을 방지하여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전체의 이익 보호함으로써,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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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gkstmfl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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