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뷰티 도전장…시장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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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패션 플랫폼들이 앞다퉈 화장품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소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강화해 헬스앤뷰티Hamp;B스토어의 절대 강자 CJ올리브영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뷰티 페스타 행사를 오프라인에서 처음 개최하는 등 뷰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현재 입점 브랜드가 1700여개까지 늘어났고, 올 1~8월 뷰티 누적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94% 뛰었다. 지난달 기준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443%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의 경우 무신사가 2021년 11월 무신사 뷰티를 론칭한 후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얼리버드 티켓이 평균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그재그도 지난 8월 뷰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27% 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030 여성 고객을 겨냥한 단독 상품을 확대하고 뷰티에 특화된 콘텐츠와 기획전 등을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
대표적으로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구성 상품을 선보이는 ‘엠디픽’ 코너를 운영 중인데 오픈런 혜택을 신설했다. 엠디픽 코너에서 판매 중인 각 상품별 선착순 100명에게 매일 30%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에이블리 역시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뷰티 그랜드 세일’ 방문자 수가 650만명을 돌파하며 올 1월 행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에이블리의 뷰티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3.4배 상승했고, 뷰티 주문 고객 수는 3배 가까이 올랐다.
패션 플랫폼이 뷰티 부문에 힘을 주는 이유는 온라인 뷰티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여기에 화장품의 경우 신선식품 대비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고 재고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하다.
패션 플랫폼이 뷰티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인 만큼 올리브영과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은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내세워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사세를 키우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매출 1조원을 거둬들였으며,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7%에 달한다.
또한 올리브영은 쇼핑 성지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에 초대형 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연내 오픈하고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올리브영 어워즈amp;페스타’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이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패션 플랫폼이 단기간에 추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 내 뷰티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입점 브랜드 및 취급 제품 수 등 올리브영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신진 브랜드 발굴·육성, 단독 상품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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