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돌파 택한 우리금융·예보…보험사 인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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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19 09:01 조회 13 댓글 0본문
예상보다 빨리 움직이고 교착 상태 흔들어…거래 성사 의지 표명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왼쪽와 서울 영등포구 ABL생명 본사 [사진=각 사]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과 MG손해보험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설 연휴를 전후로 두 건의 거래가 분수령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발표 이전에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감독당국의 검사 결과 발표가 예고된 상황에서는 금융사들이 중요 의사결정·행보를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당초 우리금융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최대한 서두를 방침이었다. 그러나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절차가 상당히 지연됐다.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의 검사 결과 발표도 미뤄지자 진행을 더 늦추긴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수 신청서 제출을 계기로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사가 개시되면 금융당국은 2개월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MG손해보험 본사 [사진=연합뉴스]
MG손해보험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도 교착 상태에 놓여있던 판을 크게 흔들었다. 예보는 지난달 메리츠화재를 MG손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한 달 넘게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MG손보 노조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회를 주장하면서 실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예보 측은 지난 16일 설명자료를 배포해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매각이 어렵다면 보험계약자에게 예금보험금을 지급하고 청산·파산 방식으로 정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산·파산 방식으로 정리되면 보험계약자의 피해가 발생하고 파산재단에 재고용되는 인력 비율도 미미할 수 있다”며 “MG손보 노조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사 지연으로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MG손보 노조 측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동양·ABL생명과 MG손보 등 매각 절차가 설 연휴를 앞두고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보험업계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사 인수·합병Mamp;A 시장에서 어렵사리 체결된 인수 계약인 만큼 잘 마무리되면 다른 매물들도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과 예보의 행보는 거래를 어떻게든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두 건의 거래와 관련해 앞으로 1~2개월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발표 이전에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감독당국의 검사 결과 발표가 예고된 상황에서는 금융사들이 중요 의사결정·행보를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당초 우리금융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최대한 서두를 방침이었다. 그러나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련 절차가 상당히 지연됐다.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의 검사 결과 발표도 미뤄지자 진행을 더 늦추긴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인수 신청서 제출을 계기로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사가 개시되면 금융당국은 2개월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예보 측은 지난 16일 설명자료를 배포해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매각이 어렵다면 보험계약자에게 예금보험금을 지급하고 청산·파산 방식으로 정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산·파산 방식으로 정리되면 보험계약자의 피해가 발생하고 파산재단에 재고용되는 인력 비율도 미미할 수 있다”며 “MG손보 노조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사 지연으로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MG손보 노조 측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동양·ABL생명과 MG손보 등 매각 절차가 설 연휴를 앞두고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보험업계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사 인수·합병Mamp;A 시장에서 어렵사리 체결된 인수 계약인 만큼 잘 마무리되면 다른 매물들도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과 예보의 행보는 거래를 어떻게든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두 건의 거래와 관련해 앞으로 1~2개월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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