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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출시된 애플 인텔리전스, 무슨 기능 담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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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10-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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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8.1 업데이트...챗GPT·시리 통합은 미포함
애플 인텔리전스./애플

애플 인텔리전스./애플

애플이 지난 6월 공개했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28일부터 정식으로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애플이 해당 서비스를 공개한지 근 5개월 만이다.

이날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이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8.1을 배포했다. 그러면서 이 기능이 탑재된 아이패드와 맥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생성형 AI 분야에 정식 진출한 것”이라며 “18.1이라는 업데이트 이름은 작을지 몰라도 중요성은 엄청나다”고 했다.

이날부터 아이폰 15프로 및 아이폰16을 소유한 이용자들은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몇가지 AI 기능을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된다. 업데이트 후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성화하라’는 안내가 나오고, 이를 선택할 경우 순차적으로 승인이 난다.


이날 애플은 AI가 돕는 사진 정리·편집 기능을 선보였다. 자연어 검색을 적용한 사진앱은 ‘검색’ 창을 클릭했을 때 자동으로 ‘2024년에 찍은 강아지 사진’, ‘지난달 골프 사진’등 몇가지 이용자가 자주 찍은 사진에 대한 추천 검색어가 뜬다. 이용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시간, 사물, 활동 등을 특정하는 복잡한 검색어를 입력해 찾고자 하는 사진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사진에 원하지 않는 물체나 찍혔을 경우, ‘클린업’ 도구를 써서 이를 감쪽같이 지울 수 도 있다.

애플은 이날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며 더욱 자연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예컨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내 친구와 공유하려는데 어떻게 해야해”등 복잡한 질문에 답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시리가 답할 수 있는 내용은 여전히 제한이 컸고, 오픈AI의 음성 모드처럼 ‘만능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애플은 향후 연말로 예상되는 iOS 18.2 업데이트에서 챗GPT를 시리에 통합하고, 더 많은 질문에 답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밖에 메일, 메시지, 메모 앱 등 다양한 앱에서 쓰는 글을 AI가 자동으로 수정해주고, 요약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AI가 메일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알람을 보내주는 기능, 메모 및 전화 녹음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 역시 추가됐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은 출시와 함께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AI가 뉴스 내용을 잘못 요약하기도 하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썼을 때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는 경향도 있다”며 “시리에게 ‘다음 머리 자르는 날은 언제야’라고 물었을 때 답을 못했을 정도로 ‘개인화 서비스’는 아직”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개선되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미 경쟁 빅테크 기업들보다 AI서비스 출시가 2년 이상 뒤처진 상태다. WSJ는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며 이 회사가 ‘향후 12개월 동안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엣지AI 승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애플이 그 주장을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애플은 최신 ‘M4′ 칩을 탑재한 일체형 데스크톱 아이맥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이맥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10월 M3 칩을 장착한 제품 발표 후 1년 만이다. 애플은 M4를 탑재한 아이맥이 2021년 출시된 M1 칩이 탑재된 아이맥보다 일상적 작업은 최대 1.7배, 사진 편집과 게임 등 고사양 작업은 최대 2.1배 빨리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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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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