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도 프리미엄도 아닌 이디야, 리브랜딩 천명했는데…지지부진 이유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19 00:04 조회 19 댓글 0본문
이디야 리브랜딩 ‘지지부진’
‘인테리어 교체’ 가맹점주 부담 커
8개월만에 대표이사 교체하기도
“리브랜딩 사업 더뎌지나” 우려도
‘인테리어 교체’ 가맹점주 부담 커
8개월만에 대표이사 교체하기도
“리브랜딩 사업 더뎌지나” 우려도

저가 커피와 프리미엄 커피 사이에 끼어버린 이디야커피가 ‘리브랜딩’을 외쳤지만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스타모델만 내세웠을 뿐 리브랜딩 방향성과 발표 시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묵묵부답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져 가맹점주들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본사에서도 리브랜딩 투자를 강압할 수 없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는 전면적인 리브랜딩 계획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지난해 문창기 회장이 신년사에서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한 이후 공개된 것이 없다. 지난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했으나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이디야의 리브랜딩은 마케팅, 제품군 강화, 인테리어 교체 등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디야는 지난해 10월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해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창립 이후 23년 만에 첫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 이디야는 가맹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광고비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는 큰 결정을 내렸다.
이디야는 또한 베이커리 메뉴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 및 음료뿐만 아니라 베이커리를 폭넓게 개편해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디야는 지난해 베이글 리뉴얼과 킬바사 핫도그 2종 출시를 통해 베이커리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 샌드위치나 생지 베이커리 등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리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 교체 부분은 아직도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인테리어 교체에 따른 투자 비용의 일부는 가맹점주들이 짊어지게 되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더욱이 최근 대내외적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부담이 커진 모양새다.
이디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99% 가맹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가맹점주들이 중요한 브랜드”라며 “인테리어를 바꾸려면 최소 몇백만원에서 최대 몇천만원까지 드는데, 현실적으로 투자를 강요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디야는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이디야는 이달 이사회를 열고 조규동 이디야 유통사업·SCM폰부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임 대표였던 김상수 전 대표이사는 8개월 만에 경영고문으로 물러났다. 잦은 리더십 교체로 리브랜딩 사업이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디야는 대외적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디야는 지난 16일 라오스 비엔티안 코라오 그룹 사옥에서 코라오 그룹의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3개국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진출한 괌에는 2호점, 말레이시아에는 2, 3호점 개점을 각각 준비 중이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