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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원 환율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수입물가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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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4-07-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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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적재된 컨테이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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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80원대에 이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수입 물가가 오름세로 전환했다.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생산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42.76으로 5월141.77보다 0.7%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9.7%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연속 상승하다 5월 하락했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0.4%을 중심으로 0.6% 상승했고, 중간재도 화학제품1.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 등이 오르면서 0.8%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13.0%, 철광석16.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6월 수출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9% 오른 132.96으로 나타났다. 5월 0.6%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1년 전보다는 12.2% 상승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1.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 등을 중심으로 0.9% 상승했으며, 농림수산품도 0.3%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 자일렌5.7%, 경유2.5%, D램1.1% 등이 많이 올랐으며, 동정련품-3.8% 등은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물가지수가 실질적으로 크게 오르지는 않았으나, 환율 상승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0.13원으로 5월보다 1.1% 뛰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으며 수입 물가도 전월보다 0.2%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년전 보다 2.6%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7.3%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전보다 9.0% 떨어졌으며, 수입금액지수는 7.7 떨어졌다.

이로써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가격4.6%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8.02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높아지면서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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